오바마 ‘4월 순방’ 한국 미정…겉도는 한반도 정책

입력 2014.02.04 (10:53) 수정 2014.02.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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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월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로 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확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가 시급하고 북한 정권이 불안정하다는 말은 많지만 오바마 정권은 이렇다할 한반도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당장 두달 후면 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방문합니다.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을 확신하며 tpp와 미일 방위협력지침 등 협의할 의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에는 아직 물밑으로도 방문 계획을 타진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한 통일 문제를 한국 정부보다도 중국이나 일본 정부와 협의할 태세인 케리 국무장관의 방문만 공표돼 있습니다.

<녹취> 케리(미 국무 장관) : "2주 안에 중국에 가서 북한 문제를 다루고 한국, 일본과 통일 문제를 다룰 것입니다. "

미국 정부가 중국과 한반도 통일 문제를 논의해 보겠다는 의사 표시는 전향적이지만 한국 정부의 주도권 훼손 등 엉뚱한 방향으로 빗나갈 우려도 있다는 것이 한국 외교당국자들의 우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통일 문제를 다뤄온 한미 양국의 주요 인사들은 두 나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정몽준(아산재단 명예이사장) : "(대통령 말대로) 통일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세계인들에게도 이로울 것입니다. "

키신저 전 국무장관,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 등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한국 정책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오바마 정권의 무관심 속에 미국내 여론 지도층들의 우려만 분분한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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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4월 순방’ 한국 미정…겉도는 한반도 정책
    • 입력 2014-02-04 10:55:31
    • 수정2014-02-04 13:27:0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4월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로 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확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가 시급하고 북한 정권이 불안정하다는 말은 많지만 오바마 정권은 이렇다할 한반도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당장 두달 후면 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방문합니다.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을 확신하며 tpp와 미일 방위협력지침 등 협의할 의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에는 아직 물밑으로도 방문 계획을 타진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한 통일 문제를 한국 정부보다도 중국이나 일본 정부와 협의할 태세인 케리 국무장관의 방문만 공표돼 있습니다.

<녹취> 케리(미 국무 장관) : "2주 안에 중국에 가서 북한 문제를 다루고 한국, 일본과 통일 문제를 다룰 것입니다. "

미국 정부가 중국과 한반도 통일 문제를 논의해 보겠다는 의사 표시는 전향적이지만 한국 정부의 주도권 훼손 등 엉뚱한 방향으로 빗나갈 우려도 있다는 것이 한국 외교당국자들의 우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통일 문제를 다뤄온 한미 양국의 주요 인사들은 두 나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정몽준(아산재단 명예이사장) : "(대통령 말대로) 통일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세계인들에게도 이로울 것입니다. "

키신저 전 국무장관,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 등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한국 정책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오바마 정권의 무관심 속에 미국내 여론 지도층들의 우려만 분분한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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