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통폭탄’ 무차별 살상…국제사회 비난

입력 2014.02.04 (10:58) 수정 2014.02.04 (13: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 평화회담이 별 성과없이 끝난 이후 정부군이 이른바 '통 폭탄' 공습을 강화해 백20여 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는 '통 폭탄' 공습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반군 거점인 북부 알레포 지역, 정부군 헬기가 폭발물이 가득 실린 이른바 '통폭탄'을 떨어뜨립니다.

폭발음과 함께 건물들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부상자 구조 작업이 이뤄집니다.

<녹취> 주민 : "천천히, 천천히, 이 사람은 살아있어요. 죽지 않았어요."

정부군의 통 폭탄 공습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 다라야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틀 새 정부군의 공습으로 숨진 사람은 백20여 명, 지난 6주 동안 희생당한 사람은 7백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희생자 가족 : "저는 제 딸을 잃어버렸어요. 폭탄 공격으로 제 딸이 죽었어요."

시리아 내전의 해법을 찾기 위한 열흘간의 국제평화 회담은 지난달 31일 별 성과 없이 끝난 상황, 이후 정부군은 반군 거점 지역에 대한 통 폭탄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방 등 국제사회는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키고 있는 '통 폭탄' 공습을 비난하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리아군, ‘통폭탄’ 무차별 살상…국제사회 비난
    • 입력 2014-02-04 11:02:59
    • 수정2014-02-04 13:27:0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 평화회담이 별 성과없이 끝난 이후 정부군이 이른바 '통 폭탄' 공습을 강화해 백20여 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는 '통 폭탄' 공습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반군 거점인 북부 알레포 지역, 정부군 헬기가 폭발물이 가득 실린 이른바 '통폭탄'을 떨어뜨립니다.

폭발음과 함께 건물들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부상자 구조 작업이 이뤄집니다.

<녹취> 주민 : "천천히, 천천히, 이 사람은 살아있어요. 죽지 않았어요."

정부군의 통 폭탄 공습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 다라야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틀 새 정부군의 공습으로 숨진 사람은 백20여 명, 지난 6주 동안 희생당한 사람은 7백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희생자 가족 : "저는 제 딸을 잃어버렸어요. 폭탄 공격으로 제 딸이 죽었어요."

시리아 내전의 해법을 찾기 위한 열흘간의 국제평화 회담은 지난달 31일 별 성과 없이 끝난 상황, 이후 정부군은 반군 거점 지역에 대한 통 폭탄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방 등 국제사회는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키고 있는 '통 폭탄' 공습을 비난하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