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LPG 엔진 결함’ 카니발 뒤늦게 무상 수리
입력 2014.03.23 (21:21)
수정 2014.03.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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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환경부가 낡은 경유차 엔진을 LPG 엔진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는데 2천 대 가까운 차량에 오히려 문제가 생겼습니다.
엔진을 바꾼 뒤 매연이 더 많아지고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춰서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에 경유 카니발 차량을 LPG로 개조한 김태원 씨는 운전 중 늘 불안합니다.
주행 중에 차가 갑자기 멈춰선 것만 네 차례, 엔진 오일이 너무 빨리 닳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차에 항상 엔진 오일을 싣고 다니며 수시로 보충해 줍니다.
<인터뷰> 김태원(서울시 강동구) : "6리터짜리 엔진 오일 통을 항상 차에 싣고 다니면서 중간중간에 보충을 해둬야 그나마 차가 중간에 멈춰서지 않습니다."
이 정비업체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카니발 차량이 수리를 받고 있습니다.
시동을 걸자 희뿌연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스모그의 주범인 탄화수소 배출량이 724ppm, 기준치의 3배가 넘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엔진을 분해해 봤습니다.
피스톤링 불량으로 엔진 오일이 연소실로 흘러들어가 연료와 함께 타기 때문에 엔진 오일이 빨리 소모되고 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 윤예웅(정비업체 대표) : "엔진오일이 피스톤링에서 연소돼서 대기 환경을 파괴하는 가스가 많이 배출되고 엔진에 치명적인 고장도 일으켜..."
취재 결과 이렇게 엔진 결함이 발생한 카니발은 천8백여 대, 모두 이 업체에서 개조한 차량입니다.
업체 측은 보증수리 기간 3년이 지났다며 문제를 외면해오다가, KBS 취재가 시작되자 결함을 인정하고 차량을 모두 무상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재원(개조업체 부장) :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보증 기간을 초과했더라도 적극적으로 수리해 드리겠습니다."
경유차량을 LPG로 개조하면서 환경부는 이 업체에 대당 4백만 원씩, 70억 원 넘는 세금을 지급했습니다.
현장추적, 정인성입니다.
수도권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환경부가 낡은 경유차 엔진을 LPG 엔진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는데 2천 대 가까운 차량에 오히려 문제가 생겼습니다.
엔진을 바꾼 뒤 매연이 더 많아지고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춰서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에 경유 카니발 차량을 LPG로 개조한 김태원 씨는 운전 중 늘 불안합니다.
주행 중에 차가 갑자기 멈춰선 것만 네 차례, 엔진 오일이 너무 빨리 닳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차에 항상 엔진 오일을 싣고 다니며 수시로 보충해 줍니다.
<인터뷰> 김태원(서울시 강동구) : "6리터짜리 엔진 오일 통을 항상 차에 싣고 다니면서 중간중간에 보충을 해둬야 그나마 차가 중간에 멈춰서지 않습니다."
이 정비업체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카니발 차량이 수리를 받고 있습니다.
시동을 걸자 희뿌연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스모그의 주범인 탄화수소 배출량이 724ppm, 기준치의 3배가 넘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엔진을 분해해 봤습니다.
피스톤링 불량으로 엔진 오일이 연소실로 흘러들어가 연료와 함께 타기 때문에 엔진 오일이 빨리 소모되고 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 윤예웅(정비업체 대표) : "엔진오일이 피스톤링에서 연소돼서 대기 환경을 파괴하는 가스가 많이 배출되고 엔진에 치명적인 고장도 일으켜..."
취재 결과 이렇게 엔진 결함이 발생한 카니발은 천8백여 대, 모두 이 업체에서 개조한 차량입니다.
업체 측은 보증수리 기간 3년이 지났다며 문제를 외면해오다가, KBS 취재가 시작되자 결함을 인정하고 차량을 모두 무상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재원(개조업체 부장) :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보증 기간을 초과했더라도 적극적으로 수리해 드리겠습니다."
경유차량을 LPG로 개조하면서 환경부는 이 업체에 대당 4백만 원씩, 70억 원 넘는 세금을 지급했습니다.
현장추적,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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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LPG 엔진 결함’ 카니발 뒤늦게 무상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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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3 21:25:05
- 수정2014-03-23 22:21:04
<앵커 멘트>
수도권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환경부가 낡은 경유차 엔진을 LPG 엔진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는데 2천 대 가까운 차량에 오히려 문제가 생겼습니다.
엔진을 바꾼 뒤 매연이 더 많아지고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춰서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에 경유 카니발 차량을 LPG로 개조한 김태원 씨는 운전 중 늘 불안합니다.
주행 중에 차가 갑자기 멈춰선 것만 네 차례, 엔진 오일이 너무 빨리 닳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차에 항상 엔진 오일을 싣고 다니며 수시로 보충해 줍니다.
<인터뷰> 김태원(서울시 강동구) : "6리터짜리 엔진 오일 통을 항상 차에 싣고 다니면서 중간중간에 보충을 해둬야 그나마 차가 중간에 멈춰서지 않습니다."
이 정비업체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카니발 차량이 수리를 받고 있습니다.
시동을 걸자 희뿌연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스모그의 주범인 탄화수소 배출량이 724ppm, 기준치의 3배가 넘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엔진을 분해해 봤습니다.
피스톤링 불량으로 엔진 오일이 연소실로 흘러들어가 연료와 함께 타기 때문에 엔진 오일이 빨리 소모되고 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 윤예웅(정비업체 대표) : "엔진오일이 피스톤링에서 연소돼서 대기 환경을 파괴하는 가스가 많이 배출되고 엔진에 치명적인 고장도 일으켜..."
취재 결과 이렇게 엔진 결함이 발생한 카니발은 천8백여 대, 모두 이 업체에서 개조한 차량입니다.
업체 측은 보증수리 기간 3년이 지났다며 문제를 외면해오다가, KBS 취재가 시작되자 결함을 인정하고 차량을 모두 무상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재원(개조업체 부장) :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보증 기간을 초과했더라도 적극적으로 수리해 드리겠습니다."
경유차량을 LPG로 개조하면서 환경부는 이 업체에 대당 4백만 원씩, 70억 원 넘는 세금을 지급했습니다.
현장추적, 정인성입니다.
수도권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환경부가 낡은 경유차 엔진을 LPG 엔진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는데 2천 대 가까운 차량에 오히려 문제가 생겼습니다.
엔진을 바꾼 뒤 매연이 더 많아지고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춰서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에 경유 카니발 차량을 LPG로 개조한 김태원 씨는 운전 중 늘 불안합니다.
주행 중에 차가 갑자기 멈춰선 것만 네 차례, 엔진 오일이 너무 빨리 닳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차에 항상 엔진 오일을 싣고 다니며 수시로 보충해 줍니다.
<인터뷰> 김태원(서울시 강동구) : "6리터짜리 엔진 오일 통을 항상 차에 싣고 다니면서 중간중간에 보충을 해둬야 그나마 차가 중간에 멈춰서지 않습니다."
이 정비업체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카니발 차량이 수리를 받고 있습니다.
시동을 걸자 희뿌연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스모그의 주범인 탄화수소 배출량이 724ppm, 기준치의 3배가 넘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엔진을 분해해 봤습니다.
피스톤링 불량으로 엔진 오일이 연소실로 흘러들어가 연료와 함께 타기 때문에 엔진 오일이 빨리 소모되고 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 윤예웅(정비업체 대표) : "엔진오일이 피스톤링에서 연소돼서 대기 환경을 파괴하는 가스가 많이 배출되고 엔진에 치명적인 고장도 일으켜..."
취재 결과 이렇게 엔진 결함이 발생한 카니발은 천8백여 대, 모두 이 업체에서 개조한 차량입니다.
업체 측은 보증수리 기간 3년이 지났다며 문제를 외면해오다가, KBS 취재가 시작되자 결함을 인정하고 차량을 모두 무상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재원(개조업체 부장) :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보증 기간을 초과했더라도 적극적으로 수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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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성 기자 chung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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