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분석] 금융 CEO, 경영 실패해도 성과급?

입력 2014.04.04 (21:22) 수정 2014.04.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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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와 은행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최고경영자, 하영구 씨티은행장입니다.

29억 원가량을 받아 2위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고정급 7억 원보다는 상여와 보상 등 성과급이 3배 이상 많았습니다. .

씨티은행의 경영실적이 좋아서일까요?

씨티은행의 순이익은 2011년 4천억 원대에서 지난해에는 2천억 원대로 반 토막 났습니다.

이 때문에 200여 명의 직원을 퇴사시킨 뒤 지점 22개를 지난해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경영에 실패한 최고경영자가 어떻게 성과급을 많이 받을 수 있었을까요?

금융회사 상당수가 성과 목표치를 낮게 정하거나 비계량 항목을 만점처리하는 꼼수를 썼다는 금융감독원 조사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나서 경영 실적에 비례해 성과급이 정해지도록 보수체계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또 실적 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최고경영자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경영에 실패해 주주 이익과 일자리가 줄었는데도 최고경영자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도덕적 해이, 이제 뿌리뽑아야 합니다.

데스크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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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분석] 금융 CEO, 경영 실패해도 성과급?
    • 입력 2014-04-04 21:22:58
    • 수정2014-04-04 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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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와 은행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최고경영자, 하영구 씨티은행장입니다.

29억 원가량을 받아 2위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고정급 7억 원보다는 상여와 보상 등 성과급이 3배 이상 많았습니다. .

씨티은행의 경영실적이 좋아서일까요?

씨티은행의 순이익은 2011년 4천억 원대에서 지난해에는 2천억 원대로 반 토막 났습니다.

이 때문에 200여 명의 직원을 퇴사시킨 뒤 지점 22개를 지난해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경영에 실패한 최고경영자가 어떻게 성과급을 많이 받을 수 있었을까요?

금융회사 상당수가 성과 목표치를 낮게 정하거나 비계량 항목을 만점처리하는 꼼수를 썼다는 금융감독원 조사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나서 경영 실적에 비례해 성과급이 정해지도록 보수체계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또 실적 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최고경영자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경영에 실패해 주주 이익과 일자리가 줄었는데도 최고경영자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도덕적 해이, 이제 뿌리뽑아야 합니다.

데스크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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