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지역구 다른데도 무차별 선거 문자

입력 2014.04.07 (21:34) 수정 2014.04.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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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4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측에서 보내는 홍보 문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역구가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마구잡이로 뿌려지고 있어 선거철 '최대 공해'가 되고 있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지방선거 후보자의 지지호소 문자입니다.

지역구도 따지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뿌리는지 서울에 사는 직장인에게 수도권 후보들까지 공을 들입니다.

<녹취> 지 모씨(직장인) : "서울 시장이면 뭐 당연히 제가 한번 더 관심이라도 가서 이상하다고는 생각은 안들죠. 용인시장이고 관련이 없는 사람이니까요."

카카오톡 등 각종 SNS로도 홍보메시지가 봇물처럼 들어옵니다.

인터넷엔 불만들이 넘쳐납니다.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

"선거 문자 때문에 죽겠다."

"선관위에 신고하고 싶다"는 의견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 강정현(경기도 광명시) : "제 번호를 어떻게 알고 이렇게 왔는지, 그냥 제 개인정보를 도용당한 느낌이라 별로 좋진 않았어요."

항의를 하려해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법상 유권자가 개인정보 출처를 물으면 알려줘야 하지만 문자에 적힌 연락처 대부분은 연결도 되지 않습니다.

<녹취> 선거캠프 관계자 : "욕까지 하시면서 그러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거를 일일이 다 응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죠."

홍보문자가 공해가 되면서 유권자들은 후보자를 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쾌감만 커졌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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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지역구 다른데도 무차별 선거 문자
    • 입력 2014-04-07 21:35:06
    • 수정2014-04-29 19: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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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4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측에서 보내는 홍보 문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역구가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마구잡이로 뿌려지고 있어 선거철 '최대 공해'가 되고 있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휴대전화 문자 수신음.

지방선거 후보자의 지지호소 문자입니다.

지역구도 따지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뿌리는지 서울에 사는 직장인에게 수도권 후보들까지 공을 들입니다.

<녹취> 지 모씨(직장인) : "서울 시장이면 뭐 당연히 제가 한번 더 관심이라도 가서 이상하다고는 생각은 안들죠. 용인시장이고 관련이 없는 사람이니까요."

카카오톡 등 각종 SNS로도 홍보메시지가 봇물처럼 들어옵니다.

인터넷엔 불만들이 넘쳐납니다.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

"선거 문자 때문에 죽겠다."

"선관위에 신고하고 싶다"는 의견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 강정현(경기도 광명시) : "제 번호를 어떻게 알고 이렇게 왔는지, 그냥 제 개인정보를 도용당한 느낌이라 별로 좋진 않았어요."

항의를 하려해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법상 유권자가 개인정보 출처를 물으면 알려줘야 하지만 문자에 적힌 연락처 대부분은 연결도 되지 않습니다.

<녹취> 선거캠프 관계자 : "욕까지 하시면서 그러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거를 일일이 다 응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죠."

홍보문자가 공해가 되면서 유권자들은 후보자를 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쾌감만 커졌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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