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차남·측근 소환 주력, 구원파 집회

입력 2014.05.05 (07:01) 수정 2014.05.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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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과 측근들을 소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 신도들은 검찰 청사 앞에서의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인천지검 연결합니다, 김가람 기자, 수사 상황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유 씨의 차남 등 해외에 머물고 있는 측근 인사 3명의 소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유 씨의 차남 유혁기 씨와 계열사 대표 2명에 대해 오는 8일까지 출석하라고 3차 통보를 하고, 변호인과 가족을 통해 소환을 조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이들이 소환에 응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불응하면 강제 송환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청해진해운 대표 김한식 씨와, 구속된 다판다 대표 송국빈 씨를 불러, 유 씨의 경영 개입 여부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세모 계열사 대표들이 유 씨와 주기적으로 모여 각종 지시를 받았다는 유 씨 측근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만 오늘은 주요 인사에 대한 소환 계획은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 인천교회 신도 500명은 내일부터 한 달 동안 인천지검 정문 앞에서 '종교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지검은 이에 대해 청해진 해운과 관계사들에 대한 비리 의혹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집회 과정에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엔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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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차남·측근 소환 주력, 구원파 집회
    • 입력 2014-05-05 07:10:35
    • 수정2014-05-05 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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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과 측근들을 소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 신도들은 검찰 청사 앞에서의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인천지검 연결합니다, 김가람 기자, 수사 상황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유 씨의 차남 등 해외에 머물고 있는 측근 인사 3명의 소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유 씨의 차남 유혁기 씨와 계열사 대표 2명에 대해 오는 8일까지 출석하라고 3차 통보를 하고, 변호인과 가족을 통해 소환을 조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이들이 소환에 응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불응하면 강제 송환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청해진해운 대표 김한식 씨와, 구속된 다판다 대표 송국빈 씨를 불러, 유 씨의 경영 개입 여부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세모 계열사 대표들이 유 씨와 주기적으로 모여 각종 지시를 받았다는 유 씨 측근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만 오늘은 주요 인사에 대한 소환 계획은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 인천교회 신도 500명은 내일부터 한 달 동안 인천지검 정문 앞에서 '종교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지검은 이에 대해 청해진 해운과 관계사들에 대한 비리 의혹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집회 과정에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엔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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