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대통령 즉답 회피, 추상적 답변 아쉽다”

입력 2014.05.16 (21:02) 수정 2014.05.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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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즉답은 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열린 유가족 대표단의 기자회견...

사고 한달 만의 면담인 만큼 구체적인 대책을 바랬지만 답변이 추상적이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경근(유가족 대책위 대변인) : "오늘은 약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결과적으로 좀 아쉬운 내용이 된 것 같습니다."

유가족 대표단의 요구 사항은 모든 실종자의 조속한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한 민관 협력 진상조사기구 설치, 이를 뒷받침할 특별법 제정 등 9가지였습니다.

유가족들은 특히 세월호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을 제안했지만, 박 대통령은 필요성은 느끼지만 법은 국회에서 만들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유경근(유가족 대책위 대변인) : "직접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셨습니다. 대신 특별법에 포괄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하셨고..."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의에 대해 박 대통령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유가족 대표단과 변호인 측은 갑작스런 면담 요청이라 전체 가족의 의견을 모으지 못했고 변호인 합석이 거부돼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대표단은 조만간 있을 대통령의 담화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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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족 “대통령 즉답 회피, 추상적 답변 아쉽다”
    • 입력 2014-05-16 21:04:03
    • 수정2014-05-16 2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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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즉답은 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열린 유가족 대표단의 기자회견...

사고 한달 만의 면담인 만큼 구체적인 대책을 바랬지만 답변이 추상적이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경근(유가족 대책위 대변인) : "오늘은 약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결과적으로 좀 아쉬운 내용이 된 것 같습니다."

유가족 대표단의 요구 사항은 모든 실종자의 조속한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한 민관 협력 진상조사기구 설치, 이를 뒷받침할 특별법 제정 등 9가지였습니다.

유가족들은 특히 세월호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을 제안했지만, 박 대통령은 필요성은 느끼지만 법은 국회에서 만들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유경근(유가족 대책위 대변인) : "직접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셨습니다. 대신 특별법에 포괄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하셨고..."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의에 대해 박 대통령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유가족 대표단과 변호인 측은 갑작스런 면담 요청이라 전체 가족의 의견을 모으지 못했고 변호인 합석이 거부돼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대표단은 조만간 있을 대통령의 담화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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