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끝내 검찰 불출석…‘사전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4.05.16 (21:04) 수정 2014.05.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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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씨는 끝내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에 대해 곧바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례적으로 유 씨의 범죄 혐의를 조목조목 공개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지검 앞을 가득 메운 국내외 취재진.

유병언 씨는 그러나, 소환 시각이 넘어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곧바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혐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청해진 해운을 경영하면서 거액을 횡령하거나 배임·탈세한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해진 해운의 소득이 이유 없이 유 씨 일가에 흘러가면서 재무 구조가 악화된 것은 물론, 안전과 인력 관리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겁니다.

유 씨의 직함을 '회장'으로 명시해, 세월호 운영을 진두지휘한 청해진 해운의 경영진이란 판단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잠적한 장남 대균 씨의 사례와 같이, 유 씨 역시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며, 영장 청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별수사팀은, 법원의 구속 전 심문에서 충분한 변론을 할 수 있다며, 법정에 출석해 입장을 당당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병언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는 20일 오후 3시로 예정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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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끝내 검찰 불출석…‘사전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14-05-16 21:05:34
    • 수정2014-05-16 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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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씨는 끝내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에 대해 곧바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례적으로 유 씨의 범죄 혐의를 조목조목 공개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지검 앞을 가득 메운 국내외 취재진.

유병언 씨는 그러나, 소환 시각이 넘어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곧바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혐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청해진 해운을 경영하면서 거액을 횡령하거나 배임·탈세한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해진 해운의 소득이 이유 없이 유 씨 일가에 흘러가면서 재무 구조가 악화된 것은 물론, 안전과 인력 관리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겁니다.

유 씨의 직함을 '회장'으로 명시해, 세월호 운영을 진두지휘한 청해진 해운의 경영진이란 판단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잠적한 장남 대균 씨의 사례와 같이, 유 씨 역시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며, 영장 청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별수사팀은, 법원의 구속 전 심문에서 충분한 변론을 할 수 있다며, 법정에 출석해 입장을 당당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병언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는 20일 오후 3시로 예정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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