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는 쓰레기장

입력 2002.02.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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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어느 해보다도 길었던 설 연휴 동안 아마 가장 몸살을 앓았던 곳은 고속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연휴가 끝났음에도 이 고속도로는 엄청난 쓰레기 때문에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 동안 귀성과 귀경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던 경부고속도로입니다.
담배꽁초가 널부러진 갓길은 물론 갓길 너머까지 온통 쓰레기 투성이입니다.
비닐봉지를 열자 빈 담뱃갑과 음료수병이 쏟아집니다.
귀성객들이 버린 것들입니다.
갓길 너머에 몰래 버리고 간 엔진오일 통에는 이처럼 독성액체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심지어 처리비용을 내지 않으려고 가전제품을 몰래 버리고 가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 중간의 간이휴게소에는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지만 분리수거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진(도로공사 청소용역팀): 고정인원이 있습니다.
분리수거하는 인원이...
소각장에 가서 분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고속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요금소 주변은 운전자들이 버린 영수증들로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50% 이상으로 250톤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병수(도로공사 수원지사 고객지원팀장): 이용객들이 쓰레기를 버리시지 않는다면 연간 한 16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자: 귀성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던 고속도로가 쓰레기로 연휴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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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는 쓰레기장
    • 입력 2002-02-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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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어느 해보다도 길었던 설 연휴 동안 아마 가장 몸살을 앓았던 곳은 고속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연휴가 끝났음에도 이 고속도로는 엄청난 쓰레기 때문에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 동안 귀성과 귀경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던 경부고속도로입니다. 담배꽁초가 널부러진 갓길은 물론 갓길 너머까지 온통 쓰레기 투성이입니다. 비닐봉지를 열자 빈 담뱃갑과 음료수병이 쏟아집니다. 귀성객들이 버린 것들입니다. 갓길 너머에 몰래 버리고 간 엔진오일 통에는 이처럼 독성액체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심지어 처리비용을 내지 않으려고 가전제품을 몰래 버리고 가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 중간의 간이휴게소에는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지만 분리수거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진(도로공사 청소용역팀): 고정인원이 있습니다. 분리수거하는 인원이... 소각장에 가서 분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고속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요금소 주변은 운전자들이 버린 영수증들로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50% 이상으로 250톤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병수(도로공사 수원지사 고객지원팀장): 이용객들이 쓰레기를 버리시지 않는다면 연간 한 16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자: 귀성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던 고속도로가 쓰레기로 연휴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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