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북자 문제, 북·일 관계 적신호

입력 2014.09.09 (06:19) 수정 2014.09.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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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치자 문제 해결과 경제 제재 해제 조치 등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하던 북-일 관계에 최근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달 초 전달 예정이던 납치 피해자 보고서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대북 제재를 추가 해제하는 문제를 놓고 북-일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들이 울분을 터뜨리며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북한이 이달 초 전달한다던 납북 일본인들에 대한 조사 결과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이즈카 (납치 피해자 가족 대표) : "일본이 북한에 계속 속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북한 거짓말에 당해 왔습니다."

신임 납치문제 담당 장관도 북한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바꿨습니다.

납치 문제 완전 해결을 위해 대화보다는 압력 쪽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강경 입장입니다.

<녹취> 야마타니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 : "정부의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납북자들을 전원 구출하는 방향으로결과를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총련 의장의 방북까지 이어지며 가까워졌던 북-일 관계에 이처럼 빨간 불이 켜진 것은 만경봉호의 일본 입항 재개 등 북한의 추가 제재 해제 요구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납북자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한 추가 해제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 "북한의 대응에 대해냉정하고 확실하게대처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침 기시다 일본 외상과 북한의 강석주 국제담당 비서가 이달 독일 방문 일정이 겹치면서 비밀 회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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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 납북자 문제, 북·일 관계 적신호
    • 입력 2014-09-09 06:22:22
    • 수정2014-09-09 07: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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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치자 문제 해결과 경제 제재 해제 조치 등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하던 북-일 관계에 최근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달 초 전달 예정이던 납치 피해자 보고서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대북 제재를 추가 해제하는 문제를 놓고 북-일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들이 울분을 터뜨리며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북한이 이달 초 전달한다던 납북 일본인들에 대한 조사 결과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이즈카 (납치 피해자 가족 대표) : "일본이 북한에 계속 속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북한 거짓말에 당해 왔습니다."

신임 납치문제 담당 장관도 북한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바꿨습니다.

납치 문제 완전 해결을 위해 대화보다는 압력 쪽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강경 입장입니다.

<녹취> 야마타니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 : "정부의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납북자들을 전원 구출하는 방향으로결과를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총련 의장의 방북까지 이어지며 가까워졌던 북-일 관계에 이처럼 빨간 불이 켜진 것은 만경봉호의 일본 입항 재개 등 북한의 추가 제재 해제 요구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납북자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한 추가 해제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 "북한의 대응에 대해냉정하고 확실하게대처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침 기시다 일본 외상과 북한의 강석주 국제담당 비서가 이달 독일 방문 일정이 겹치면서 비밀 회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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