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신호기 이상’ 운행 중단…출근길 불편

입력 2014.09.16 (21:33) 수정 2014.09.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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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신호기기 이상으로 한 시간이 넘게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열차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 9호선 열차 매우 지연되고 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로 북적여야 할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이 텅 비어있습니다.

시스템 이상으로 운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9호선 승객 : "앞 열차가 여의도 선로 고장으로 못 나갔어요. 그래서 우리가 터널에 갇혀 있었어요. 한 30분 정도 된거 같은데.."

오늘 오전 6시쯤 샛강역에서 발생한 신호기기 장애로 자동운행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전철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이후에도 지연운행이 이어졌습니다.

신호 장애는 1시간 여 만에 복구됐지만, 출근시간 내내 열차 간격이 흐트러져 역마다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정호준(9호선 승객) : "(원래) 5호선에서 이거 갈아타서 노량진으로 가는건데 그럼 1호선으로 가든가.. 해야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는데.."

역사 밖에서 열차 위치 등을 알려주는 전자 표지판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이 전자 표지판에는 열차가 지연된다는 소식이 표기돼지 않았고, 이 때문에 역사에 진입한 승객이 다시 밖으로 나오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9호선 관계자 :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인데.. 그게 (설치) 되려면 역사 입구에 캐노피(지붕)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럼 지붕도 얹어야 된단 얘기가 되거든요."

9호선의 경우 역당 근무 인원이 7명 꼴로 서울 지하철 중 가장 적다는 점도 허술한 사고 대응에 한몫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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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호선 ‘신호기 이상’ 운행 중단…출근길 불편
    • 입력 2014-09-16 21:34:58
    • 수정2014-09-16 22:04:1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신호기기 이상으로 한 시간이 넘게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열차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 9호선 열차 매우 지연되고 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로 북적여야 할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이 텅 비어있습니다.

시스템 이상으로 운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9호선 승객 : "앞 열차가 여의도 선로 고장으로 못 나갔어요. 그래서 우리가 터널에 갇혀 있었어요. 한 30분 정도 된거 같은데.."

오늘 오전 6시쯤 샛강역에서 발생한 신호기기 장애로 자동운행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전철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이후에도 지연운행이 이어졌습니다.

신호 장애는 1시간 여 만에 복구됐지만, 출근시간 내내 열차 간격이 흐트러져 역마다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정호준(9호선 승객) : "(원래) 5호선에서 이거 갈아타서 노량진으로 가는건데 그럼 1호선으로 가든가.. 해야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는데.."

역사 밖에서 열차 위치 등을 알려주는 전자 표지판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이 전자 표지판에는 열차가 지연된다는 소식이 표기돼지 않았고, 이 때문에 역사에 진입한 승객이 다시 밖으로 나오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9호선 관계자 :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인데.. 그게 (설치) 되려면 역사 입구에 캐노피(지붕)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럼 지붕도 얹어야 된단 얘기가 되거든요."

9호선의 경우 역당 근무 인원이 7명 꼴로 서울 지하철 중 가장 적다는 점도 허술한 사고 대응에 한몫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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