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피스텔 화재…주민 18명 헬기 구조

입력 2014.09.18 (21:36) 수정 2014.09.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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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부천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서 불이나 옥상에 대피한 주민 18명이 소방헬기를 타고 구조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오피스텔 건물 옥상 위로 소방 헬기가 접근합니다.

<녹취> "중간에 연기 때문에 내려올 수가 없나보다"

로프를 내려, 긴박하게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인터뷰> 주민 : "연기가 들어와서 저희도 부랴부랴 그냥 핸드폰만 챙기고 바로 나온거예요."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던 주민 18명은 헬기로 구조됐고 다른 주민 수십 명은 비상계단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전기선 배관을 타고 15층 전체로 연기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주민 5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도로 옆 신호등보다도 훨씬 더 높이 솟구치는 물기둥, 옆으로는 차들이 아슬아슬 지나갑니다.

굴삭기를 동원해 간신히 맨홀을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 "처음에는 분수가 있나 생각하고 왔더니 하수구가 터진 상태에서 물길이 계속 올라가고"

상수도 관련 작업 도중 수도관 내 공기를 빼내는 밸브가 파손되면서 수십 미터 물기둥이 치솟았고,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구청 관계자 : "상수도 유량 진단하는 과정에서 밸브가 터져서.."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2시간 동안 백 톤에 가까운 물이 도로 위로 흘러넘쳐, 운전자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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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오피스텔 화재…주민 18명 헬기 구조
    • 입력 2014-09-18 21:38:28
    • 수정2014-09-18 21: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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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부천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서 불이나 옥상에 대피한 주민 18명이 소방헬기를 타고 구조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오피스텔 건물 옥상 위로 소방 헬기가 접근합니다.

<녹취> "중간에 연기 때문에 내려올 수가 없나보다"

로프를 내려, 긴박하게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인터뷰> 주민 : "연기가 들어와서 저희도 부랴부랴 그냥 핸드폰만 챙기고 바로 나온거예요."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던 주민 18명은 헬기로 구조됐고 다른 주민 수십 명은 비상계단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전기선 배관을 타고 15층 전체로 연기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주민 5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도로 옆 신호등보다도 훨씬 더 높이 솟구치는 물기둥, 옆으로는 차들이 아슬아슬 지나갑니다.

굴삭기를 동원해 간신히 맨홀을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 "처음에는 분수가 있나 생각하고 왔더니 하수구가 터진 상태에서 물길이 계속 올라가고"

상수도 관련 작업 도중 수도관 내 공기를 빼내는 밸브가 파손되면서 수십 미터 물기둥이 치솟았고,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구청 관계자 : "상수도 유량 진단하는 과정에서 밸브가 터져서.."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2시간 동안 백 톤에 가까운 물이 도로 위로 흘러넘쳐, 운전자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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