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사회, 임영록 해임…금융당국 책임론 확산

입력 2014.09.18 (21:38) 수정 2014.09.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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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임영록 회장 해임안을 의결하면서 KB 내분 사태는 넉달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사태를 키운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KB 금융은 오늘 새벽 긴급 이사회에서 임영록 회장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사외이상 9명의 표결 결과는 7대 2 가결.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조직 안정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이사회는 밝혔습니다.

임회장은 이사회의 권유에도 자진 사퇴를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넉 달 만에 일단락된 KB 금융 내분사태.

갈등을 빚었던 은행장과 지주 회장 모두 퇴출됐습니다.

우선 KB 금융그룹의 경영 공백이 걱정이지만, 이번 사태로 주주들 역시 피해를 면치 못했습니다.

금감원이 중징계를 확정한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KB 주가는 9%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3천9백억 원이 사라진 셈인데, 회복은 더딥니다.

금융당국도 경징계를 중징계로 뒤집고, 이를 다시 한 단계 상향한 후 이사회에 임회장 해임을 압박해 관치 금융의 위압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석헌(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 "제재가 일관되지도 못하고 공정해 보이지도 않고 하다 보니까 국민들의 금융당국에 대한 신뢰가 많이 손상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KB 금융지주는 내일 이사회를 열고 후임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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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이사회, 임영록 해임…금융당국 책임론 확산
    • 입력 2014-09-18 21:40:34
    • 수정2014-09-18 2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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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임영록 회장 해임안을 의결하면서 KB 내분 사태는 넉달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사태를 키운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KB 금융은 오늘 새벽 긴급 이사회에서 임영록 회장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사외이상 9명의 표결 결과는 7대 2 가결.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조직 안정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이사회는 밝혔습니다.

임회장은 이사회의 권유에도 자진 사퇴를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넉 달 만에 일단락된 KB 금융 내분사태.

갈등을 빚었던 은행장과 지주 회장 모두 퇴출됐습니다.

우선 KB 금융그룹의 경영 공백이 걱정이지만, 이번 사태로 주주들 역시 피해를 면치 못했습니다.

금감원이 중징계를 확정한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KB 주가는 9%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3천9백억 원이 사라진 셈인데, 회복은 더딥니다.

금융당국도 경징계를 중징계로 뒤집고, 이를 다시 한 단계 상향한 후 이사회에 임회장 해임을 압박해 관치 금융의 위압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석헌(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 "제재가 일관되지도 못하고 공정해 보이지도 않고 하다 보니까 국민들의 금융당국에 대한 신뢰가 많이 손상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KB 금융지주는 내일 이사회를 열고 후임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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