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앞장 잇따라 ‘대학 평가 거부’…왜?

입력 2014.09.29 (21:37) 수정 2014.09.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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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일부 언론사들이 취업률이나 영어 강의 비중 등을 기준으로 대학마다 점수를 매겨 대학평가 순위를 발표하는데요.

총학생회가 나서서 이런 대학평가를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학생회가 홍보부스를 만들어 놓고, 학생들을 유인합니다.

언론사의 대학평가를 거부하자고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2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서울대와 연세대, 경희대 등 7개 대학 총학생회가 잇따라 대학평가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권순민(고려대학교 총학생회) : "특정 대학이 특정 대학을 앞섰다라는 식으로 평가를 해서 굉장히 독자들에게 자극적인 정보만을 제시하고 있고"

한 언론사의 대학평가 기준입니다.

'학계 평가' 항목의 비중이 가장 큰데, 외국대학 교수들이 평가 대상 대학을 알고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또 다른 언론사의 대학평가는 영어 강의 비중이나 졸업생들의 사회적 평판 등이 주요 평가 항목입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제일 큰 게 영어 강의 비율...일부 대학은 허위 숫자를 입력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검증이 안 되잖아요."

비슷한 기준의 평가로 대학교육을 획일화하기 보다는 대학들이 다양한 교육방법으로 차별화하고 특성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서민원(한국대학평가원장) : "대학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가, 연구의 결과가 질적으로 어느 수준인가...우수한 논문과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풍토를 선도해주는..."

대학평가에 반대하는 총학생회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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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학생회 앞장 잇따라 ‘대학 평가 거부’…왜?
    • 입력 2014-09-29 21:37:46
    • 수정2014-09-29 2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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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일부 언론사들이 취업률이나 영어 강의 비중 등을 기준으로 대학마다 점수를 매겨 대학평가 순위를 발표하는데요.

총학생회가 나서서 이런 대학평가를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학생회가 홍보부스를 만들어 놓고, 학생들을 유인합니다.

언론사의 대학평가를 거부하자고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2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서울대와 연세대, 경희대 등 7개 대학 총학생회가 잇따라 대학평가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권순민(고려대학교 총학생회) : "특정 대학이 특정 대학을 앞섰다라는 식으로 평가를 해서 굉장히 독자들에게 자극적인 정보만을 제시하고 있고"

한 언론사의 대학평가 기준입니다.

'학계 평가' 항목의 비중이 가장 큰데, 외국대학 교수들이 평가 대상 대학을 알고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또 다른 언론사의 대학평가는 영어 강의 비중이나 졸업생들의 사회적 평판 등이 주요 평가 항목입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제일 큰 게 영어 강의 비율...일부 대학은 허위 숫자를 입력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검증이 안 되잖아요."

비슷한 기준의 평가로 대학교육을 획일화하기 보다는 대학들이 다양한 교육방법으로 차별화하고 특성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서민원(한국대학평가원장) : "대학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가, 연구의 결과가 질적으로 어느 수준인가...우수한 논문과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풍토를 선도해주는..."

대학평가에 반대하는 총학생회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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