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 열매 없어도 ‘투지 불태운’ 여 축구

입력 2014.09.30 (21:51) 수정 2014.09.3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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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시되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패배란 모순에 가까운 말인데요.

하지만 어제 우리 여자 축구 대표팀은 비록 이기지는 못 했지만 빛나는 승부로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료 10초를 남겨놓고 통한의 골을 내준 여자축구대표팀.

4년 전 4강전 패배를 되갚지 못하고 되풀이했습니다.

객관적 전력 차가 분명한 강팀 북한을 상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몸을 내던졌지만 2대 1로 지고 말았습니다.

투지가 강했던만큼 아쉬움은 진했습니다.

코끝이 빨개진채로 인터뷰에 응한 지소연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지소연 : "정말 결승에 못가서 아쉽고요... 정말 대등한 경기했다고 생각하고... 네.. 많이 아쉽네요...."

선수들의 마음을 알기에 감독 역시 말을 쉽게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윤덕여(감독) : "우리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좀 마음 아파하는게...(10초 침묵)....."

패배의 결과를 안고 선수들은 고개를 떨군채 경기장을 떠났지만 팬들은 아름다운 승부에 오히려 뜨거운 함성을 보냈습니다.

<녹취> "대~한~민~국!! 대~한~민~국!!"

병역 면제라는 달콤한 열매 없이도 투지를 불태운 여자대표팀의 빛난 승부는 진정한 태극마크의 의미와 참된 스포츠정신을 보여준 90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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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면제 열매 없어도 ‘투지 불태운’ 여 축구
    • 입력 2014-09-30 21:53:36
    • 수정2014-09-30 23: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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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시되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패배란 모순에 가까운 말인데요.

하지만 어제 우리 여자 축구 대표팀은 비록 이기지는 못 했지만 빛나는 승부로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료 10초를 남겨놓고 통한의 골을 내준 여자축구대표팀.

4년 전 4강전 패배를 되갚지 못하고 되풀이했습니다.

객관적 전력 차가 분명한 강팀 북한을 상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몸을 내던졌지만 2대 1로 지고 말았습니다.

투지가 강했던만큼 아쉬움은 진했습니다.

코끝이 빨개진채로 인터뷰에 응한 지소연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지소연 : "정말 결승에 못가서 아쉽고요... 정말 대등한 경기했다고 생각하고... 네.. 많이 아쉽네요...."

선수들의 마음을 알기에 감독 역시 말을 쉽게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윤덕여(감독) : "우리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좀 마음 아파하는게...(10초 침묵)....."

패배의 결과를 안고 선수들은 고개를 떨군채 경기장을 떠났지만 팬들은 아름다운 승부에 오히려 뜨거운 함성을 보냈습니다.

<녹취> "대~한~민~국!! 대~한~민~국!!"

병역 면제라는 달콤한 열매 없이도 투지를 불태운 여자대표팀의 빛난 승부는 진정한 태극마크의 의미와 참된 스포츠정신을 보여준 90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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