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 활동 ‘털진드기’ 감염 주의

입력 2014.10.04 (22:10) 수정 2014.10.0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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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감염되기 쉬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명한 가을을 즐기러 야외로 나온 시민들, 풀밭마다 자리를 깔았지만 왠지 불안합니다.

<인터뷰> 최자인(부천시 소사구) : "날씨도 좋고 바람도 불고 좋긴한데 맨 잔디에 앉아서 놀면 좀 찜찜하긴해요."

실제로 풀밭을 오가는 들쥐에 기생하던 털진드기 유충에 물릴 경우, 가을철 발열질환인 쯔쯔가무시증에 쉽게 감염될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는 만 3백여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인 철은 아니지만 올해도 벌써 환자가 5백명을 넘었습니다.

기후변화로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털진드기 유충은 18도 안팎일 때 기승을 부리고 10도 아래면 활동을 멈추는데 최근 기온상승으로 겨울이 짧아져 활동기간이 길어진 겁니다.

분포지역도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까지 확대됐습니다.

이 때문에 기온이 1도 오를 때, 쯔쯔가무시 발병율은 6%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 "털진드기 유충은 기온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한다는 것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동할수 있는 기간이나 서식환경이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올해도 가을철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쯔쯔가무시 위험시기인 다음달까지 야외활동에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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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철 야외 활동 ‘털진드기’ 감염 주의
    • 입력 2014-10-04 22:11:09
    • 수정2014-10-04 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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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감염되기 쉬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명한 가을을 즐기러 야외로 나온 시민들, 풀밭마다 자리를 깔았지만 왠지 불안합니다.

<인터뷰> 최자인(부천시 소사구) : "날씨도 좋고 바람도 불고 좋긴한데 맨 잔디에 앉아서 놀면 좀 찜찜하긴해요."

실제로 풀밭을 오가는 들쥐에 기생하던 털진드기 유충에 물릴 경우, 가을철 발열질환인 쯔쯔가무시증에 쉽게 감염될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는 만 3백여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인 철은 아니지만 올해도 벌써 환자가 5백명을 넘었습니다.

기후변화로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털진드기 유충은 18도 안팎일 때 기승을 부리고 10도 아래면 활동을 멈추는데 최근 기온상승으로 겨울이 짧아져 활동기간이 길어진 겁니다.

분포지역도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까지 확대됐습니다.

이 때문에 기온이 1도 오를 때, 쯔쯔가무시 발병율은 6%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 "털진드기 유충은 기온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한다는 것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동할수 있는 기간이나 서식환경이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올해도 가을철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쯔쯔가무시 위험시기인 다음달까지 야외활동에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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