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분양권에 수천만 원 웃돈…‘떴다방’ 다시 극성

입력 2014.11.07 (21:36) 수정 2014.11.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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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1 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신규 주택 분양 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지난 두달동안 전국에서 48만 명이 청약에 나섰습니다.

이정도 규모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의 청약자 수에 근접하는 수칩니다.

반면에 대책 발표 이후 반짝 회복세를 보이던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규 청약이 경쟁률이 백대일을 넘는 단지들도 나오면서 분양권에 수천만 원의 웃돈까지 붙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위례 신도시의 한 공공분양단지 견본 주택 앞입니다.

예비청약자들과 이동식 중개업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입지가 좋은데다 분양가까지 저렴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몰렸습니다.

상반기에 분양된 같은 지역의 아파트들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잇달아 풀리면서 최고 1억원 정도 웃돈이 붙었습니다.

이러다보니 한동안 잠잠했던 이동식 중개업자, 이른바 '떴다방'들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녹취> 이동식(중개업자) :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까?) 있죠. 지금 좋은 것은 8천만 원까지 올라가 있어요."

지역도 청약열풍이 불기는 마찬가집니다.

1순위에만 14만 명이 몰려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장전동의 분양 아파트는 어제 당첨자를 발표하자마자 수천만 원의 웃돈이 형성됐습니다.

<녹취> 중개업자 : "5천5백에서 7천까지...6천5백, 7천까지도 불러요."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위원) :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한데다가 내년에 통장 1순위가 대거 나오기 전에 미리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청약 시장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상탭니다."

하지만, 일부 단지의 경우 떴다방들이 청약 경쟁률을 높이고 분양권 웃돈 거래를 부추기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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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분양권에 수천만 원 웃돈…‘떴다방’ 다시 극성
    • 입력 2014-11-07 21:37:23
    • 수정2014-11-07 22: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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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1 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신규 주택 분양 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지난 두달동안 전국에서 48만 명이 청약에 나섰습니다.

이정도 규모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의 청약자 수에 근접하는 수칩니다.

반면에 대책 발표 이후 반짝 회복세를 보이던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규 청약이 경쟁률이 백대일을 넘는 단지들도 나오면서 분양권에 수천만 원의 웃돈까지 붙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위례 신도시의 한 공공분양단지 견본 주택 앞입니다.

예비청약자들과 이동식 중개업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입지가 좋은데다 분양가까지 저렴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몰렸습니다.

상반기에 분양된 같은 지역의 아파트들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잇달아 풀리면서 최고 1억원 정도 웃돈이 붙었습니다.

이러다보니 한동안 잠잠했던 이동식 중개업자, 이른바 '떴다방'들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녹취> 이동식(중개업자) :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까?) 있죠. 지금 좋은 것은 8천만 원까지 올라가 있어요."

지역도 청약열풍이 불기는 마찬가집니다.

1순위에만 14만 명이 몰려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장전동의 분양 아파트는 어제 당첨자를 발표하자마자 수천만 원의 웃돈이 형성됐습니다.

<녹취> 중개업자 : "5천5백에서 7천까지...6천5백, 7천까지도 불러요."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위원) :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한데다가 내년에 통장 1순위가 대거 나오기 전에 미리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청약 시장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상탭니다."

하지만, 일부 단지의 경우 떴다방들이 청약 경쟁률을 높이고 분양권 웃돈 거래를 부추기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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