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 씨, 새벽 음주운전 적발

<앵커 멘트>

오늘 새벽, 방송인 노홍철씨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인근에선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났고, 부산 자재 창고에서도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황한 표정의 노홍철 씨가 경찰관들과 함께 서 있습니다.

노 씨는 오늘 새벽 0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사거리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노 씨는 인근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자신의 차가 불법 주차돼 있다는 연락을 받고 차를 다시 주차하려던 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강남경찰서 관계자(전화녹취) : "(노홍철 씨가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을) 호흡 측정을 한 것이 아니고 지금 채혈을 했기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를 보고 단속 수치가 되면 출석시켜..."

음주 운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노홍철 씨는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해당 방송사에 전달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버스를 뒤덮었습니다.

오늘 오후 6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부근에서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났습니다.

버스에는 전북 익산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오던 천주교 신자 36명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반쯤에는 부산 사하구의 한 빌라 지하 1층 자재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2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기와 화염에 놀라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에서 국제요트 대회에 참가한 요트 한척이 20톤급 어선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요트가 전복되면서 선수 5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는데, 석박 충돌시 크게 다친 29살 조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