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병환 선생 유해, 순국 88년 만에 고국 송환

입력 2014.11.15 (07:42) 수정 2014.11.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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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중국에서 잠든 충북 출신의 애국지사 연병환 선생의 유해가 순국 88년 만에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연병환 선생의 유해는 후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안장됐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국땅에서 순국한 지 88년, 독립 운동가 연병환 선생의 유해가 고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속 불혹의 독립투사를 일흔을 넘긴 손자가 뒤따릅니다.

<녹취> "순국선열에 대하여 경례!"

충북 출신의 연병환 선생은 영국 유학 중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들어갔고, 지린성에서 3.13 만세 운동을 후원하다 옥고를 치르는 등 1926년 49살의 나이로 숨질 때까지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서정건(연병환 선생 외손자) : "어머니가 할아버님을 못 보고 돌아가셨는데, 저 먼 나라에서 아버님이 오셔서 이제 행복하게 (함께) 영면하실 거 같습니다."

독립 유공자 집안이지만 연병환 선생 유해의 국내 송환은 쉽지 않았습니다.

선생의 묘역이 중국 문화혁명 때 파헤쳐져 세 번이나 자리를 옮겼고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인(대한광복회 대전충남지부장) : "(돌아가신 지) 70, 80년 된 분들도 많고, 후손들이 각각 흩어져 살기 때문에 묘소 관리가 아주 소홀한 분들도 있다고 …."

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한 연병환 선생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꿈에도 그러던 고국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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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병환 선생 유해, 순국 88년 만에 고국 송환
    • 입력 2014-11-15 07:43:48
    • 수정2014-11-15 0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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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중국에서 잠든 충북 출신의 애국지사 연병환 선생의 유해가 순국 88년 만에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연병환 선생의 유해는 후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안장됐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국땅에서 순국한 지 88년, 독립 운동가 연병환 선생의 유해가 고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속 불혹의 독립투사를 일흔을 넘긴 손자가 뒤따릅니다.

<녹취> "순국선열에 대하여 경례!"

충북 출신의 연병환 선생은 영국 유학 중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들어갔고, 지린성에서 3.13 만세 운동을 후원하다 옥고를 치르는 등 1926년 49살의 나이로 숨질 때까지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서정건(연병환 선생 외손자) : "어머니가 할아버님을 못 보고 돌아가셨는데, 저 먼 나라에서 아버님이 오셔서 이제 행복하게 (함께) 영면하실 거 같습니다."

독립 유공자 집안이지만 연병환 선생 유해의 국내 송환은 쉽지 않았습니다.

선생의 묘역이 중국 문화혁명 때 파헤쳐져 세 번이나 자리를 옮겼고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인(대한광복회 대전충남지부장) : "(돌아가신 지) 70, 80년 된 분들도 많고, 후손들이 각각 흩어져 살기 때문에 묘소 관리가 아주 소홀한 분들도 있다고 …."

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한 연병환 선생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꿈에도 그러던 고국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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