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외국어 실력 겨루기…“나이 상관없어요”

입력 2014.11.15 (07:43) 수정 2014.11.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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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젊은 청년들도 어려워 하는 게 바로 외국어 학습인데요.

서울에서 어르신들만 참가하는 외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예순다섯 최연소 참가자부터 아흔이 넘는 어르신까지 갈고닦은 외국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할머니

백발의 할머니가 유창한 영어로 한국을 소개합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설명을 돕는 몸짓까지 곁들이지만, 급할 때 튀어나오는 한국어는 어쩔 수 없습니다.

<녹취> "에.. 어... 단풍나무?"

'외국인에게 알리고 싶은 우리 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9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했습니다.

모두 해외에 거주하거나 외국어를 전공한 적 없는 분들입니다.

<인터뷰> 박준기(용산노인종합복지관 관장) : "복지관마다 외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데 그 어르신들에게 열심히 배운 것들을 펼쳐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이런 대회를 마련했습니다."

영어 부문 대상은 74살 김용숙 할머니에게, 일본어 부문 대상은 최고령 참가자인 91살 이창열 할아버지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이창열(최고령 참가자) : "사람은 생명이 붙어있는 한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공부를 하겠습니다."

참가자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만은 녹슬지 않았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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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들의 외국어 실력 겨루기…“나이 상관없어요”
    • 입력 2014-11-15 07:46:10
    • 수정2014-11-15 0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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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년들도 어려워 하는 게 바로 외국어 학습인데요.

서울에서 어르신들만 참가하는 외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예순다섯 최연소 참가자부터 아흔이 넘는 어르신까지 갈고닦은 외국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할머니

백발의 할머니가 유창한 영어로 한국을 소개합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설명을 돕는 몸짓까지 곁들이지만, 급할 때 튀어나오는 한국어는 어쩔 수 없습니다.

<녹취> "에.. 어... 단풍나무?"

'외국인에게 알리고 싶은 우리 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9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했습니다.

모두 해외에 거주하거나 외국어를 전공한 적 없는 분들입니다.

<인터뷰> 박준기(용산노인종합복지관 관장) : "복지관마다 외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데 그 어르신들에게 열심히 배운 것들을 펼쳐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이런 대회를 마련했습니다."

영어 부문 대상은 74살 김용숙 할머니에게, 일본어 부문 대상은 최고령 참가자인 91살 이창열 할아버지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이창열(최고령 참가자) : "사람은 생명이 붙어있는 한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공부를 하겠습니다."

참가자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만은 녹슬지 않았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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