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 물비누 ‘트리클로산’ 간섬유화·암 유발 위험”

입력 2014.11.19 (07:12) 수정 2014.11.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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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균 물비누와 바디 워시 등에 많이 사용되는 항균제 '트리클로산'이 간에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실시된 동물실험 결과지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위험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리클로산은 항균물비누와 바디 워시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항생물질이자 항균제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연구진은 6개월간 트리클로산에 쥐를 노출시킨 결과 간종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고 종양의 크기도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또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지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비슷한 작용을 하는 화합물과 함께 트리클로산에 노출될 때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리클로산에 쥐를 노출시킨 6개월은 사람으로 치면 약 18년에 해당합니다.

연구진은 다만 치약에는 트리클로산이 적게 들어가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트리클로산은 미국 산모의 모유 중 97%에서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호르몬 장애를 일으킨다는 주장 등이 제기돼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안전성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

<녹취> 리스크 바이트(유튜브 건강채널) : "짧은 시간동안 사용하면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긴시간 사용되면 확실히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기 힘듭니다. 암에 노출될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내용을 담은 논문은 미국 학술원회보에 실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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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균 물비누 ‘트리클로산’ 간섬유화·암 유발 위험”
    • 입력 2014-11-19 07:14:51
    • 수정2014-11-19 08: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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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균 물비누와 바디 워시 등에 많이 사용되는 항균제 '트리클로산'이 간에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실시된 동물실험 결과지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위험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리클로산은 항균물비누와 바디 워시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항생물질이자 항균제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연구진은 6개월간 트리클로산에 쥐를 노출시킨 결과 간종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고 종양의 크기도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또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지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비슷한 작용을 하는 화합물과 함께 트리클로산에 노출될 때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리클로산에 쥐를 노출시킨 6개월은 사람으로 치면 약 18년에 해당합니다.

연구진은 다만 치약에는 트리클로산이 적게 들어가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트리클로산은 미국 산모의 모유 중 97%에서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호르몬 장애를 일으킨다는 주장 등이 제기돼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안전성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

<녹취> 리스크 바이트(유튜브 건강채널) : "짧은 시간동안 사용하면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긴시간 사용되면 확실히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기 힘듭니다. 암에 노출될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내용을 담은 논문은 미국 학술원회보에 실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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