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장급 협의 ‘빈 손’… 정부 “일본 압박 계속”

입력 2014.11.28 (12:09) 수정 2014.11.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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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양국 정상이 힘을 실어주자고 한 뒤 재개된 한일 국장급 협의가 구체적인 진전 없이 끝났습니다.

정부는 위안부 문제 진전과는 별개로 한중일 정상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써 다섯 번째 만남.

네 시간 가까이 대화가 이어졌지만,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측의 입장은 뚜렷한 접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진전을 강조한 우리 측의 요구에 일본은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일본은 독도 방어 훈련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산케이 지국장의 공판 문제 등도 논의하자고 맞섰습니다.

다음달 14일 총선을 앞둔 일본 정부로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전된 해법을 내놓는 게 득이 될 게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위안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며, 국장급 협의라는 기회의 창을 살려 가면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외교장관 회담 개최 여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진전과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3국 협력은 그 자체에 3국에 모두 공동의 선이 되는 체제라고 할까요? 협력의 폭과 질을 강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정부는 다음달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를 이어가며 일본을 압박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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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국장급 협의 ‘빈 손’… 정부 “일본 압박 계속”
    • 입력 2014-11-28 12:11:12
    • 수정2014-11-28 13: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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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양국 정상이 힘을 실어주자고 한 뒤 재개된 한일 국장급 협의가 구체적인 진전 없이 끝났습니다.

정부는 위안부 문제 진전과는 별개로 한중일 정상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써 다섯 번째 만남.

네 시간 가까이 대화가 이어졌지만,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측의 입장은 뚜렷한 접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진전을 강조한 우리 측의 요구에 일본은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일본은 독도 방어 훈련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산케이 지국장의 공판 문제 등도 논의하자고 맞섰습니다.

다음달 14일 총선을 앞둔 일본 정부로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전된 해법을 내놓는 게 득이 될 게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위안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며, 국장급 협의라는 기회의 창을 살려 가면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외교장관 회담 개최 여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진전과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3국 협력은 그 자체에 3국에 모두 공동의 선이 되는 체제라고 할까요? 협력의 폭과 질을 강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정부는 다음달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를 이어가며 일본을 압박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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