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총’ 흑인 소년 피격 영상…과잉 대응 비난

입력 2014.11.28 (12:11) 수정 2014.11.28 (13: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난감 총을 갖고 놀던 미국의 12살 흑인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흑인 청년 사살이 부른 미국 소요 사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계기로 일단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한 공원에서 12살 흑인 소년이 놀고 있습니다.

소년의 손에 들린 건 모형 장난감 총입니다.

지나가던 행인을 겨누기도 하며 놀았는데, 행인은 모형총일 수는 있지만 겁이난다며 신고했습니다.

<녹취> 신고자(911 통화 내용)

전화를 받은 911 근무자는 소년이 흑인인지 백인인지부터 묻습니다.

<녹취> 911 통화 내용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총을 발사했습니다.

소년이 먼저 총을 겨누지도 않았는데 경찰이 곧장 총을 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잉대응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비무장 흑인 청년 사살로 촉발된 퍼거슨 소요 사태 사흘째, 시위대 숫자는 뚜렷하게 줄었고 시위 양상도 평화행진 바꼈습니다.

뉴욕과 애틀란타 등 주요 도시의 동조시위 열기도 주춤하는 분위깁니다.

미국 언론들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시위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흑인 단체들은 대규모 할인판매가 실시되는 내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흑인들의 조직적인 쇼핑 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난감 총’ 흑인 소년 피격 영상…과잉 대응 비난
    • 입력 2014-11-28 12:12:21
    • 수정2014-11-28 13:23:36
    뉴스 12
<앵커 멘트>

장난감 총을 갖고 놀던 미국의 12살 흑인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흑인 청년 사살이 부른 미국 소요 사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계기로 일단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한 공원에서 12살 흑인 소년이 놀고 있습니다.

소년의 손에 들린 건 모형 장난감 총입니다.

지나가던 행인을 겨누기도 하며 놀았는데, 행인은 모형총일 수는 있지만 겁이난다며 신고했습니다.

<녹취> 신고자(911 통화 내용)

전화를 받은 911 근무자는 소년이 흑인인지 백인인지부터 묻습니다.

<녹취> 911 통화 내용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총을 발사했습니다.

소년이 먼저 총을 겨누지도 않았는데 경찰이 곧장 총을 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잉대응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비무장 흑인 청년 사살로 촉발된 퍼거슨 소요 사태 사흘째, 시위대 숫자는 뚜렷하게 줄었고 시위 양상도 평화행진 바꼈습니다.

뉴욕과 애틀란타 등 주요 도시의 동조시위 열기도 주춤하는 분위깁니다.

미국 언론들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시위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흑인 단체들은 대규모 할인판매가 실시되는 내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흑인들의 조직적인 쇼핑 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