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전력 협력…“북 나선 특구에 송전 추진”

입력 2015.01.30 (21:35) 수정 2015.01.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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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극동지역 전력업체가 이르면 내년부터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전기 사정이 제일 낫다는 평양시내.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비롯한 전시성 시설물에 불빛이 환합니다.

하지만 일반 주택엔 하루에 한두 시간만 전기가 공급되고, 정전으로 열차도 수시로 멈춥니다.

<인터뷰> 최성국(평양 출신 탈북자) : "정전되니까 기차가 서고 가고 천천히 가고 이래서 9일을 갔어요. 평양에서부터 함경남도..."

<녹취>북한 조선중앙TV : "전력 생산을 높이기 위한 투쟁에 모든 힘을 집중하자!"

전력난 해결을 위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발전량은 여전히 남한의 2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런 북한에 러시아 업체가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의 경제성이 있을 경우 연해주에서 하산, 북한 나선을 잇는 송전선로를 만들고 이르면 내년부터 전력을 나선특구에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300억 달러 규모의 북한 전력망 보수 사업 등도 별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현재 러시아의 경제 사정이라든지 (북러) 관계들을 고려했을 때 실제적으로 전력망을 공급해서 북한에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총 26조 원 규모의 철도망 현대화 사업도 함께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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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전력 협력…“북 나선 특구에 송전 추진”
    • 입력 2015-01-30 21:42:42
    • 수정2015-01-30 21:53:34
    뉴스 9
<앵커 멘트>

러시아 극동지역 전력업체가 이르면 내년부터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전기 사정이 제일 낫다는 평양시내.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비롯한 전시성 시설물에 불빛이 환합니다.

하지만 일반 주택엔 하루에 한두 시간만 전기가 공급되고, 정전으로 열차도 수시로 멈춥니다.

<인터뷰> 최성국(평양 출신 탈북자) : "정전되니까 기차가 서고 가고 천천히 가고 이래서 9일을 갔어요. 평양에서부터 함경남도..."

<녹취>북한 조선중앙TV : "전력 생산을 높이기 위한 투쟁에 모든 힘을 집중하자!"

전력난 해결을 위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발전량은 여전히 남한의 2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런 북한에 러시아 업체가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의 경제성이 있을 경우 연해주에서 하산, 북한 나선을 잇는 송전선로를 만들고 이르면 내년부터 전력을 나선특구에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300억 달러 규모의 북한 전력망 보수 사업 등도 별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현재 러시아의 경제 사정이라든지 (북러) 관계들을 고려했을 때 실제적으로 전력망을 공급해서 북한에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총 26조 원 규모의 철도망 현대화 사업도 함께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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