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옛 통합진보당 불법 모금”…“정치 탄압” 반발

입력 2015.02.26 (21:14) 수정 2015.02.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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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관위가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직 국회의원 6명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회계관계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했습니다.

불법 정당자금 조성 혐의인데요, 옛 통진당은 정치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한 달 넘게 전담팀을 꾸려 회계 내역을 조사해 온 선관위가 회계책임자 등 29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전직 국회의원 6명 등 22명은 혐의가 의심되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수사 의뢰했습니다.

선관위는 옛 통합진보당이 각 시·도당에 지시해 일반인들에게 국회의원 후원금 명목으로 10만원씩 모금하고 의원들은 이 돈을 특별당비로 내는 식으로 6억 7천여 만 원의 불법 정당자금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환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2과 사무관) : "후원회 기부라는 우회적 방법으로 당비 성격의 자금을 모금하여 정당의 재정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드러난 것입니다."

옛 통합진보당은 또 정당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국고에 반환해야 하는 잔액을 축소 신고하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잔여 재산과 보조금 잔액 1억 2천만 원을 환수 조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옛 통합진보당은 악의적인 허위 발표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상규(전 의원/옛 통합진보당) : "어떠한 정치 활동, 정치 행위도 하지 못하게끔 하려는 박근혜 정권 총체적인 정치 보복임에 다름 아닙니다."

특히 4월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전직 의원들은 선관위가 여론 몰이로 정치 탄압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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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옛 통합진보당 불법 모금”…“정치 탄압” 반발
    • 입력 2015-02-26 21:16:49
    • 수정2015-02-27 08: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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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관위가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직 국회의원 6명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회계관계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했습니다.

불법 정당자금 조성 혐의인데요, 옛 통진당은 정치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한 달 넘게 전담팀을 꾸려 회계 내역을 조사해 온 선관위가 회계책임자 등 29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전직 국회의원 6명 등 22명은 혐의가 의심되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수사 의뢰했습니다.

선관위는 옛 통합진보당이 각 시·도당에 지시해 일반인들에게 국회의원 후원금 명목으로 10만원씩 모금하고 의원들은 이 돈을 특별당비로 내는 식으로 6억 7천여 만 원의 불법 정당자금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환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2과 사무관) : "후원회 기부라는 우회적 방법으로 당비 성격의 자금을 모금하여 정당의 재정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드러난 것입니다."

옛 통합진보당은 또 정당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국고에 반환해야 하는 잔액을 축소 신고하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잔여 재산과 보조금 잔액 1억 2천만 원을 환수 조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옛 통합진보당은 악의적인 허위 발표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상규(전 의원/옛 통합진보당) : "어떠한 정치 활동, 정치 행위도 하지 못하게끔 하려는 박근혜 정권 총체적인 정치 보복임에 다름 아닙니다."

특히 4월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전직 의원들은 선관위가 여론 몰이로 정치 탄압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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