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세월호 통째로 인양 결정…남은 절차와 문제점은?

입력 2015.04.22 (21:12) 수정 2015.04.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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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심 44미터, 세월호의 현재 모습입니다.

돌출 암반이 없는 평탄한 땅에, 배의 좌현 그러니까 왼쪽이 바닥에 1.5미터 정도 땅속에 묻혀 있습니다.

원래 세월호 모습과 비교해보면 배 왼쪽 뒤편이 침몰 때 충격으로 심하게 변형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이 오늘 최종 결정됐는데요.

바다 속에 있는 이 세월호 선체 90여 곳에 쇠사슬을 걸 수 잇는 연결 고리를 만들어 누워있는 채로 인양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절차와 문제점은 없는지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인양을 최종 결정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종자 유실 방지와 선체 손상 최소화 방안을 최우선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곧바로 업체 선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업체 선정과 인양설계에 5달 정도가 걸리고 9월부터는 현장작업에 들어가게 되고, 실제 인양까지는 최소 1년 정도가 걸릴 예정입니다.

<인터뷰> 유기준(해양수산부 장관) : "해상 작업기지 설치, 선체 내 유류 제거 등의 현장작업이 가능한 9월 중에는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 인양은 절단 없이 통째로 들어 올리는 방식입니다.

먼저 선체 우측에 모두 93개의 쇠줄을 연결해 크레인으로 바다 속에서 3미터를 들어올립니다.

다음 수심이 얕고 조류가 세지 않은 곳으로 옮긴 뒤 선체를 플로팅 독에 담습니다.

선체가 안으로 옮겨지면 물을 빼 플로팅 독을 수면 위로 띄우게 됩니다.

<인터뷰> 스티번 (TMC /영국 인양 컨설팅 업체) : "인양과정에서 선체가 분리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무게 중심을 정확히 잡는 것과 수중에서 배를 옮기는 과정에서 크레인과 선체와의 자세 불균형 문제 등 여러 난제가 남아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해 4인 가구당 259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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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2 21:13:07
    • 수정2015-04-22 22: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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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심 44미터, 세월호의 현재 모습입니다.

돌출 암반이 없는 평탄한 땅에, 배의 좌현 그러니까 왼쪽이 바닥에 1.5미터 정도 땅속에 묻혀 있습니다.

원래 세월호 모습과 비교해보면 배 왼쪽 뒤편이 침몰 때 충격으로 심하게 변형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이 오늘 최종 결정됐는데요.

바다 속에 있는 이 세월호 선체 90여 곳에 쇠사슬을 걸 수 잇는 연결 고리를 만들어 누워있는 채로 인양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절차와 문제점은 없는지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인양을 최종 결정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종자 유실 방지와 선체 손상 최소화 방안을 최우선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곧바로 업체 선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업체 선정과 인양설계에 5달 정도가 걸리고 9월부터는 현장작업에 들어가게 되고, 실제 인양까지는 최소 1년 정도가 걸릴 예정입니다.

<인터뷰> 유기준(해양수산부 장관) : "해상 작업기지 설치, 선체 내 유류 제거 등의 현장작업이 가능한 9월 중에는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 인양은 절단 없이 통째로 들어 올리는 방식입니다.

먼저 선체 우측에 모두 93개의 쇠줄을 연결해 크레인으로 바다 속에서 3미터를 들어올립니다.

다음 수심이 얕고 조류가 세지 않은 곳으로 옮긴 뒤 선체를 플로팅 독에 담습니다.

선체가 안으로 옮겨지면 물을 빼 플로팅 독을 수면 위로 띄우게 됩니다.

<인터뷰> 스티번 (TMC /영국 인양 컨설팅 업체) : "인양과정에서 선체가 분리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무게 중심을 정확히 잡는 것과 수중에서 배를 옮기는 과정에서 크레인과 선체와의 자세 불균형 문제 등 여러 난제가 남아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해 4인 가구당 259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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