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면전 ‘풍자 개그’…자신도 ‘자폭 개그’

입력 2015.04.27 (07:15) 수정 2015.04.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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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통령을 공개 석상에서 여지없이 면박하는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연례 만찬이 열렸습니다.

대통령의 낮아진 지지도와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대권주자들에 대한 풍자 개그가 이어진 가운데 대통령도 자신을 낮추는 일종의 자폭 개그로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보스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백 한번째를 맞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주최 연례 만찬에는 미국의 내로라 하는 명사들이 천 명 이상 모였습니다.

행사의 핵심 파트를 맡은 여성 코메디언 세실리 스트롱은 오바마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부터 도마에 올렸습니다.

<녹취> 세실리 스트롱(美 코메디언)

힐러리 클린턴 등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유력 정치인들도 풍자를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가세해 돈많은 힐러리의 중고차 유세, 거액 후원자가 점지할 공화당 대권주자 등을 소재 삼아 농담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힘 없는 자신을 풍자하는 일종의 자폭 개그를 할 땐 참가자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대통령과 언론의 긴장관계 속에서 분노를 조절하고 있다는 점을 풍자한 대목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란에 억류된 미국 기자의 석방 등 웃음 간간히 언론자유도 강조됐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은 극심한 대결로 치닫고 있는 미국 정치권이 딱 하루 무장해제하는 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보스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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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통령 면전 ‘풍자 개그’…자신도 ‘자폭 개그’
    • 입력 2015-04-27 07:17:05
    • 수정2015-04-27 08: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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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을 공개 석상에서 여지없이 면박하는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연례 만찬이 열렸습니다.

대통령의 낮아진 지지도와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대권주자들에 대한 풍자 개그가 이어진 가운데 대통령도 자신을 낮추는 일종의 자폭 개그로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보스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백 한번째를 맞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주최 연례 만찬에는 미국의 내로라 하는 명사들이 천 명 이상 모였습니다.

행사의 핵심 파트를 맡은 여성 코메디언 세실리 스트롱은 오바마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부터 도마에 올렸습니다.

<녹취> 세실리 스트롱(美 코메디언)

힐러리 클린턴 등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유력 정치인들도 풍자를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가세해 돈많은 힐러리의 중고차 유세, 거액 후원자가 점지할 공화당 대권주자 등을 소재 삼아 농담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힘 없는 자신을 풍자하는 일종의 자폭 개그를 할 땐 참가자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대통령과 언론의 긴장관계 속에서 분노를 조절하고 있다는 점을 풍자한 대목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란에 억류된 미국 기자의 석방 등 웃음 간간히 언론자유도 강조됐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은 극심한 대결로 치닫고 있는 미국 정치권이 딱 하루 무장해제하는 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보스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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