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무기수’ 홍승만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입력 2015.04.29 (21:26) 수정 2015.04.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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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소자 휴가를나왔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이 경남 창녕의 한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에서 1km 떨어진 경남 창녕의 성지산입니다.

오후 4시쯤, 이 곳에서 무기수 47살 홍승만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잠적 8일 만입니다.

경찰 발견 당시 홍 씨는 속옷 차림에 나무에 목을 맨 상태로, 특별한 외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홍승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외룡(경남 창녕경찰서 수사과장) : "타살 혐의는 전혀 발견되지 않은 걸로 지금 수사상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자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홍승만은 지난 25일 경남 양산에서 우연히 만난 78살 할머니와 함께, 경남 창녕의 사찰로 이동해 사흘 간 머물렀습니다.

<녹취> 최종 목격자(음성변조) : "내가 사찰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따라 가도 되겠습니까' 하면서 '내가 가서 보름만 좀 있읍시다'..."

그리고 이틀 전 오전에, 등산을 가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습니다.

홍승만이 남기고 간 가방 안에는 현금 80만 원과 함께, '가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의 메모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재소자 휴가중이던 무기수가 잠적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법무부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귀휴 제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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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적 무기수’ 홍승만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 입력 2015-04-29 21:33:40
    • 수정2015-04-29 21: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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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소자 휴가를나왔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이 경남 창녕의 한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에서 1km 떨어진 경남 창녕의 성지산입니다.

오후 4시쯤, 이 곳에서 무기수 47살 홍승만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잠적 8일 만입니다.

경찰 발견 당시 홍 씨는 속옷 차림에 나무에 목을 맨 상태로, 특별한 외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홍승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외룡(경남 창녕경찰서 수사과장) : "타살 혐의는 전혀 발견되지 않은 걸로 지금 수사상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자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홍승만은 지난 25일 경남 양산에서 우연히 만난 78살 할머니와 함께, 경남 창녕의 사찰로 이동해 사흘 간 머물렀습니다.

<녹취> 최종 목격자(음성변조) : "내가 사찰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따라 가도 되겠습니까' 하면서 '내가 가서 보름만 좀 있읍시다'..."

그리고 이틀 전 오전에, 등산을 가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습니다.

홍승만이 남기고 간 가방 안에는 현금 80만 원과 함께, '가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의 메모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재소자 휴가중이던 무기수가 잠적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법무부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귀휴 제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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