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 닷새 만에 기적적 구조…어린이 피해 ‘심각’

입력 2015.04.30 (21:22) 수정 2015.04.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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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지 닷새째.. 기적적인 구조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전반적인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피해가 큽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너져 내린 호텔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18살 펨바 타방, 지진 닷새 만에 구조됐습니다.

목에 깁스를 한 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생존 골든타임을 이틀 넘긴, 말그대로 기적적인 구좁니다.

<인터뷰> 구조대원

넉달된 아기의 극적인 구조 소식도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잔해 더미에서 희미한 울음소리를 듣고 구조대원들이 22시간 만에 아기를 찾아냈습니다.

생존자 구조소식이 잇따르고 시신 수습도 계속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먹을 것도, 약도 부족한 난민 생활이 계속되면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피해가 큽니다.

더딘 구조, 구호에 분노한 네팔 주민의 항의 시위는 오늘도 여기저기서 이어졌습니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800만 명이 피해를 본 걸로 추정된다며, 우리 돈으로 4천5백억 원 규모의 지원 자금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119 구조 요원들은 박타푸르에서 시신들을 수습하는 등 오늘도 맹활약했습니다.

네팔에 머물던 우리 국민 백여명은 특별기로 네팔을 떠나 오늘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구광서(태봉고 교감) : "그 순간순간이 숨막히게 긴장되는 순간들을 지났고 밤에도 한번 제대로 마음 편히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히말라야 곳곳에서 한국인 등반 여행객 수십 명이 여전히 대피중인 것으로 알려져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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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소년 닷새 만에 기적적 구조…어린이 피해 ‘심각’
    • 입력 2015-04-30 21:24:12
    • 수정2015-04-30 22: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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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지 닷새째.. 기적적인 구조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전반적인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피해가 큽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너져 내린 호텔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18살 펨바 타방, 지진 닷새 만에 구조됐습니다.

목에 깁스를 한 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생존 골든타임을 이틀 넘긴, 말그대로 기적적인 구좁니다.

<인터뷰> 구조대원

넉달된 아기의 극적인 구조 소식도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잔해 더미에서 희미한 울음소리를 듣고 구조대원들이 22시간 만에 아기를 찾아냈습니다.

생존자 구조소식이 잇따르고 시신 수습도 계속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먹을 것도, 약도 부족한 난민 생활이 계속되면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피해가 큽니다.

더딘 구조, 구호에 분노한 네팔 주민의 항의 시위는 오늘도 여기저기서 이어졌습니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800만 명이 피해를 본 걸로 추정된다며, 우리 돈으로 4천5백억 원 규모의 지원 자금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119 구조 요원들은 박타푸르에서 시신들을 수습하는 등 오늘도 맹활약했습니다.

네팔에 머물던 우리 국민 백여명은 특별기로 네팔을 떠나 오늘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구광서(태봉고 교감) : "그 순간순간이 숨막히게 긴장되는 순간들을 지났고 밤에도 한번 제대로 마음 편히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히말라야 곳곳에서 한국인 등반 여행객 수십 명이 여전히 대피중인 것으로 알려져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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