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으로 본 대지진 참상…카트만두 건물 30% 피해

입력 2015.04.30 (21:24) 수정 2015.05.01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정확하게는 알 수가 없는데요.

국내 위성연구진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건물 3채 중 1채꼴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장했던 문화재 건물이 형체도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전체 피해 규모를 아직 가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 50cm까지 가려내는 인공위성에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들여다봤습니다.

세계 문화유산 '다라하르탑'이 무너져내려 흙더미만 남았고, 궁전 박물관의 지붕도 주저앉았습니다.

넓은 공터마다 임시 천막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지진 발생 전후를 비교하면, 피해 규모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민(박사/국립재난안전연구원) : "건물의 모양, 색깔 그리고 그림자 같은 것들을 분석을 해서…"

재난안전연구원의 분석 결과, 카트만두 도심 1㎢ 안 건물 천여 동 가운데 10%인 108동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부서진 건물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3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의 아리랑 위성을 포함해 지구를 관측하는 위성 자료가 한데 모아져 전 세계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진(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위성연구팀장) : "위성자료를 활용하면, 접근이 곤란한 지역이라든지 광범위한 지역에 대해서 피해 규모를 한눈에 파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성정보는 또 현지에 급파된 구호팀에 도로 상태와 병원·헬기 착륙장의 위치를 알려줘 복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성으로 본 대지진 참상…카트만두 건물 30% 피해
    • 입력 2015-04-30 21:25:07
    • 수정2015-05-01 08:09:37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정확하게는 알 수가 없는데요.

국내 위성연구진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건물 3채 중 1채꼴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장했던 문화재 건물이 형체도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전체 피해 규모를 아직 가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 50cm까지 가려내는 인공위성에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들여다봤습니다.

세계 문화유산 '다라하르탑'이 무너져내려 흙더미만 남았고, 궁전 박물관의 지붕도 주저앉았습니다.

넓은 공터마다 임시 천막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지진 발생 전후를 비교하면, 피해 규모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민(박사/국립재난안전연구원) : "건물의 모양, 색깔 그리고 그림자 같은 것들을 분석을 해서…"

재난안전연구원의 분석 결과, 카트만두 도심 1㎢ 안 건물 천여 동 가운데 10%인 108동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부서진 건물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3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의 아리랑 위성을 포함해 지구를 관측하는 위성 자료가 한데 모아져 전 세계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진(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위성연구팀장) : "위성자료를 활용하면, 접근이 곤란한 지역이라든지 광범위한 지역에 대해서 피해 규모를 한눈에 파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성정보는 또 현지에 급파된 구호팀에 도로 상태와 병원·헬기 착륙장의 위치를 알려줘 복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