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대규모 집회 잇따라…경찰과 충돌

입력 2015.05.01 (21:11) 수정 2015.05.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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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로자의 날인 오늘 노동계는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뒤 이어진 행진에서는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 2만 여명이 서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노동시장 개편 폐기와 공적 연금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녹취> 한상균(민주노총 위원장) : “어떤 압박을 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기어이 단체 협약을 사수하여!"

집회 뒤 행진하던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사전에 신고된 경로를 벗어나자 경찰은 곧바로 차벽을 설치하고 저지에 나섰습니다.

<녹취> "경찰관 밀치지 마십시오! 밀치는 행위는 폭력행윕니다."

차벽을 넘어서려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1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집회에 함께 참여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예고하면서 철야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경근(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정부에서 마련한 특별법 시행령안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상조사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그런 시행령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노총 조합원들도 여의도 광장에 모여,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강행한다면 이를 저지할 수 있는 길은 결국 총파업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금융노조집회에도 양대노총 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연대 투쟁 각오를 밝히는 등, 근로자의 날인 오늘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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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의 날’ 대규모 집회 잇따라…경찰과 충돌
    • 입력 2015-05-01 21:14:46
    • 수정2015-05-01 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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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로자의 날인 오늘 노동계는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뒤 이어진 행진에서는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 2만 여명이 서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노동시장 개편 폐기와 공적 연금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녹취> 한상균(민주노총 위원장) : “어떤 압박을 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기어이 단체 협약을 사수하여!"

집회 뒤 행진하던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사전에 신고된 경로를 벗어나자 경찰은 곧바로 차벽을 설치하고 저지에 나섰습니다.

<녹취> "경찰관 밀치지 마십시오! 밀치는 행위는 폭력행윕니다."

차벽을 넘어서려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1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집회에 함께 참여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예고하면서 철야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경근(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정부에서 마련한 특별법 시행령안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상조사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그런 시행령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노총 조합원들도 여의도 광장에 모여,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강행한다면 이를 저지할 수 있는 길은 결국 총파업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금융노조집회에도 양대노총 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연대 투쟁 각오를 밝히는 등, 근로자의 날인 오늘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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