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비서실장 “혐의 드러나면 당장 사퇴”

입력 2015.05.01 (21:13) 수정 2015.05.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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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있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혐의가 확인되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겠지만, 거명된 것만으로 사퇴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병기 비서실장은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데 대해 결코 돈 한 푼 받은 적 없다며 잘못한 게 나오면 당장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경위를 물었을 때도 금전 관계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된 건 송구하지만 그 때문에 지금 물러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대운(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막중한 권력을 가진 비서실장으로서 검찰이 자유로운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

<녹취> 이병기(청와대 비서실장) : "이름 석 자 올랐다 그래서 '나 사표 내겠다.' 이거는 제 자존심도 용납을 않습니다. 그러니까 수사를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현재 수사 보고를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와병 사실을 공개한 건 재보선 개입 의도 아니었냐고 추궁했고 이 실장은 병명까지 나간 게 적절하진 않은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여당은 노무현 정부 때 특별사면과 문재인 대표 관련설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녹취> 심학봉(새누리당 의원) : "사면을 결정하기까지 비서실장, 민정수석이 수 차례 협의를 하고 결국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서 행정 행위를 하게 돼 있는데 이 부분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놓고는 야당은 출석시켜 기획 사정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한 반면 여당은 전례가 거의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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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기 비서실장 “혐의 드러나면 당장 사퇴”
    • 입력 2015-05-01 21:15:33
    • 수정2015-05-01 2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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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있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혐의가 확인되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겠지만, 거명된 것만으로 사퇴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병기 비서실장은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데 대해 결코 돈 한 푼 받은 적 없다며 잘못한 게 나오면 당장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경위를 물었을 때도 금전 관계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된 건 송구하지만 그 때문에 지금 물러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대운(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막중한 권력을 가진 비서실장으로서 검찰이 자유로운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

<녹취> 이병기(청와대 비서실장) : "이름 석 자 올랐다 그래서 '나 사표 내겠다.' 이거는 제 자존심도 용납을 않습니다. 그러니까 수사를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현재 수사 보고를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와병 사실을 공개한 건 재보선 개입 의도 아니었냐고 추궁했고 이 실장은 병명까지 나간 게 적절하진 않은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여당은 노무현 정부 때 특별사면과 문재인 대표 관련설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녹취> 심학봉(새누리당 의원) : "사면을 결정하기까지 비서실장, 민정수석이 수 차례 협의를 하고 결국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서 행정 행위를 하게 돼 있는데 이 부분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놓고는 야당은 출석시켜 기획 사정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한 반면 여당은 전례가 거의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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