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이색 숙소에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

입력 2015.05.15 (08:37) 수정 2015.05.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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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금요일입니다.

주말 앞두고 알찬 여행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여행갈 때 가장 큰 고민이 숙소 정하는 거잖아요.

오늘 모은희 기자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숙소들을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숙소 하면 보통은 여행하다가 잠자러 잠시 들어가는 걸로 생각하시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숙소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될 정도로 특이한 곳들입니다.

생김새가 신기한 숙소부터, 역사가 담겨 있는 건강 숙소, 또 우리 가족만 묵을 수 있는 특이한 곳에 위치한 숙소까지 다양한데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이색 숙소들 알려드릴게요.

<리포트>

산과 바다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경상북도 영덕의 생태공원입니다.

기차 같기도 하고, 캡슐 같기도 한 이것이 숙소라는데요.

뭘 재활용한 건 아니고요. 공원 미관을 위해서 특이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세원(경상북도 포항시) : “동그란 게 깡통 모양 같은데 우리 지금 이 안으로 들어가요.“

숙소는 22제곱미터 크기로 에어컨을 비롯한 여러 가전제품, 주방과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서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1박에 6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언덕 끝에 위치해 창문만 열면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인터뷰> 정유지(경상북도 포항시) : “저희는 재충전 공간으로 오늘 최고의 장소를 뽑은 것 같아요.“

생태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어서 다양한 수목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고요. 오래된 전투기와 비행기도 타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 영덕에서 대게를 빼놓을 수 없죠.

<녹취> “한 입 드세요.”

<녹취> “네. 감사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먹어 더 맛있는 영덕대게! 껍데기에 밥까지 비벼 먹으니 꿀맛인데요.

<인터뷰> 김명선(대구광역시 북구) : “공기도 좋고 애들이 구경할 것도 정말 많고. 또 이렇게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한 번 더 오고 싶어요.“

다음은 경기도에 위치한 한옥입니다.

요새 한옥 숙소 많이 있던데, 여기는 왜 특이한 걸까요?

<인터뷰> 김미향(한옥 숙소 운영인) : “조선시대 고종의 손자 이근이 살았던 집으 로서 명륜동에 있었던 집을 해체해 이곳 연천으로 옮겨와서 대중들이 이용할 수 있 는 한옥 호텔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기둥부터 기와까지 조선시대 건축 양식 그대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역사가 담긴 한옥이라 마치 사극 안에 들어온 듯 한데요.

내부 모습은 어떨까요? 한지로 은은함을 더한 조명에 예쁜 꽃이 그려진 족자까지, 하나하나 섬세하게 신경 썼네요.

보료에도 앉아봅니다.

<인터뷰> 이기환(서울시 성북구) : “고풍스러운 느낌이 정말 좋고요. 마치 왕실의 왕족이 된 느낌이 듭니다.“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방과 화장실만은 현대식으로 꾸몄다고 하는데요.

숙소 한 편에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왕실 전통비법으로 내려오는 훈욕인데요.

조선시대 왕비와 빈들이 즐겼던 훈욕은 16가지 약재를 넣고 물을 끓여 발생하는 수증기로 목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터뷰> 남순동(서울시 송파구) :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훈욕을 하니까 정말 왕비가 된 기분이에요.“

<인터뷰> 민수니(경기도 하남시) : “명상곡을 들으면서 호흡을 하니까 굉장히 시원 하고 좋습니다.“

해가 지면 소원을 적어 날리는 풍등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성 들여 쓴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풍등을 날려봅니다.

<인터뷰> 이기환(서울시 성북구) : “자연을 벗 삼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정 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여수에서 배로 두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거문도인데요.

이 아름다운 섬을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대가족이 있네요.

<인터뷰> 박말례(전라남도 여수시) : “거문도에 놀러 가자고 해서 며느리, 손녀들, 저 이렇게 왔거든요. 3대가 놀러 왔어요.“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거문도를 찾았다는 가족, 어딜 가는 것일까요?

<인터뷰> 윤선숙(전라남도 여수시) : “저쪽 위 등대에 갑니다. 저기에 가면 등대에 숙소가 있거든요.“

아름다운 바다를 내려다보며 호젓한 숲길을 약 30분간 걸으면 저 멀리 등대가 나타납니다.

1905년 준공된 후 100년 동안 남해안 뱃길을 밝혀온 거문도 등대.

2006년에 등탑을 신축하면서 숙소까지 새로 지었는데요.

등대 숙소에 왔으니 등대에 진짜 올라가 봐야겠죠?

33미터 높이의 등대를 걸어 올라가니 탁 트인 남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모습!

고단한 몸도 잊게 만들 만큼 장관입니다.

<인터뷰> 윤선숙(전라남도 여수시) : “정말 상쾌하고, 경치가 혼자 보기 아까울 정 도로 좋습니다. 좋은 경험이네요.“

숙소는 등대지기의 관사로 사용되던 곳이라 일반 집하고 똑같이 생겼죠?

여수 해양수산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최대 8명까지 숙박할 수 있습니다.

등대 숙소의 또 다른 묘미는 해가 지고 난 뒤 느낄 수 있는데요.

깜깜한 바다에 환하게 불을 밝힌 등대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인터뷰> 김태영(전라남도 여수시) : “가족들과 함께하는 공간이 정말 감사하고 오늘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이색 숙소!

이야기가 담긴 개성 있는 숙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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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이색 숙소에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
    • 입력 2015-05-15 09:06:17
    • 수정2015-05-15 13:14:0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 금요일입니다.

주말 앞두고 알찬 여행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여행갈 때 가장 큰 고민이 숙소 정하는 거잖아요.

오늘 모은희 기자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숙소들을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숙소 하면 보통은 여행하다가 잠자러 잠시 들어가는 걸로 생각하시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숙소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될 정도로 특이한 곳들입니다.

생김새가 신기한 숙소부터, 역사가 담겨 있는 건강 숙소, 또 우리 가족만 묵을 수 있는 특이한 곳에 위치한 숙소까지 다양한데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이색 숙소들 알려드릴게요.

<리포트>

산과 바다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경상북도 영덕의 생태공원입니다.

기차 같기도 하고, 캡슐 같기도 한 이것이 숙소라는데요.

뭘 재활용한 건 아니고요. 공원 미관을 위해서 특이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세원(경상북도 포항시) : “동그란 게 깡통 모양 같은데 우리 지금 이 안으로 들어가요.“

숙소는 22제곱미터 크기로 에어컨을 비롯한 여러 가전제품, 주방과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서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1박에 6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언덕 끝에 위치해 창문만 열면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인터뷰> 정유지(경상북도 포항시) : “저희는 재충전 공간으로 오늘 최고의 장소를 뽑은 것 같아요.“

생태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어서 다양한 수목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고요. 오래된 전투기와 비행기도 타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 영덕에서 대게를 빼놓을 수 없죠.

<녹취> “한 입 드세요.”

<녹취> “네. 감사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먹어 더 맛있는 영덕대게! 껍데기에 밥까지 비벼 먹으니 꿀맛인데요.

<인터뷰> 김명선(대구광역시 북구) : “공기도 좋고 애들이 구경할 것도 정말 많고. 또 이렇게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한 번 더 오고 싶어요.“

다음은 경기도에 위치한 한옥입니다.

요새 한옥 숙소 많이 있던데, 여기는 왜 특이한 걸까요?

<인터뷰> 김미향(한옥 숙소 운영인) : “조선시대 고종의 손자 이근이 살았던 집으 로서 명륜동에 있었던 집을 해체해 이곳 연천으로 옮겨와서 대중들이 이용할 수 있 는 한옥 호텔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기둥부터 기와까지 조선시대 건축 양식 그대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역사가 담긴 한옥이라 마치 사극 안에 들어온 듯 한데요.

내부 모습은 어떨까요? 한지로 은은함을 더한 조명에 예쁜 꽃이 그려진 족자까지, 하나하나 섬세하게 신경 썼네요.

보료에도 앉아봅니다.

<인터뷰> 이기환(서울시 성북구) : “고풍스러운 느낌이 정말 좋고요. 마치 왕실의 왕족이 된 느낌이 듭니다.“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방과 화장실만은 현대식으로 꾸몄다고 하는데요.

숙소 한 편에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왕실 전통비법으로 내려오는 훈욕인데요.

조선시대 왕비와 빈들이 즐겼던 훈욕은 16가지 약재를 넣고 물을 끓여 발생하는 수증기로 목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터뷰> 남순동(서울시 송파구) :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훈욕을 하니까 정말 왕비가 된 기분이에요.“

<인터뷰> 민수니(경기도 하남시) : “명상곡을 들으면서 호흡을 하니까 굉장히 시원 하고 좋습니다.“

해가 지면 소원을 적어 날리는 풍등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성 들여 쓴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풍등을 날려봅니다.

<인터뷰> 이기환(서울시 성북구) : “자연을 벗 삼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정 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여수에서 배로 두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거문도인데요.

이 아름다운 섬을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대가족이 있네요.

<인터뷰> 박말례(전라남도 여수시) : “거문도에 놀러 가자고 해서 며느리, 손녀들, 저 이렇게 왔거든요. 3대가 놀러 왔어요.“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거문도를 찾았다는 가족, 어딜 가는 것일까요?

<인터뷰> 윤선숙(전라남도 여수시) : “저쪽 위 등대에 갑니다. 저기에 가면 등대에 숙소가 있거든요.“

아름다운 바다를 내려다보며 호젓한 숲길을 약 30분간 걸으면 저 멀리 등대가 나타납니다.

1905년 준공된 후 100년 동안 남해안 뱃길을 밝혀온 거문도 등대.

2006년에 등탑을 신축하면서 숙소까지 새로 지었는데요.

등대 숙소에 왔으니 등대에 진짜 올라가 봐야겠죠?

33미터 높이의 등대를 걸어 올라가니 탁 트인 남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모습!

고단한 몸도 잊게 만들 만큼 장관입니다.

<인터뷰> 윤선숙(전라남도 여수시) : “정말 상쾌하고, 경치가 혼자 보기 아까울 정 도로 좋습니다. 좋은 경험이네요.“

숙소는 등대지기의 관사로 사용되던 곳이라 일반 집하고 똑같이 생겼죠?

여수 해양수산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최대 8명까지 숙박할 수 있습니다.

등대 숙소의 또 다른 묘미는 해가 지고 난 뒤 느낄 수 있는데요.

깜깜한 바다에 환하게 불을 밝힌 등대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인터뷰> 김태영(전라남도 여수시) : “가족들과 함께하는 공간이 정말 감사하고 오늘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이색 숙소!

이야기가 담긴 개성 있는 숙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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