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 땅 밟고 싶어”…법무부 “고려 안 해”

입력 2015.05.20 (21:37) 수정 2015.05.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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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 회피 파동으로 13년째 입국 금지조처를 당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 씨가 사죄의 뜻을 밝히며, 한국에 오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습니다.

법무부는 그러나 유 씨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중국에서 활동중인 가수 유승준 씨가 어젯밤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70분 동안 이어진 방송에서 유 씨는 13년 전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이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며 한국 땅을 다시 밟고 싶다는 희망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유승준(가수) :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다시 회복하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실망하셨던 것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유 씨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국내 정상급 가수로 활동하며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하지만, 2002년 2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정부는 이를 고의적인 병역 회피로 간주해 지금까지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공공의 안전을 해칠 수 있거나 사회질서를 해칠 수 있는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른 결정입니다.

유 씨는 눈물로 다시 한국인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유 씨와 관련된 인터넷 기사에는 입국을 반대하는 댓글들이 대부분입니다.

법무부도 유 씨의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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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준 “한국 땅 밟고 싶어”…법무부 “고려 안 해”
    • 입력 2015-05-20 21:39:45
    • 수정2015-05-20 21: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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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 회피 파동으로 13년째 입국 금지조처를 당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 씨가 사죄의 뜻을 밝히며, 한국에 오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습니다.

법무부는 그러나 유 씨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중국에서 활동중인 가수 유승준 씨가 어젯밤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70분 동안 이어진 방송에서 유 씨는 13년 전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이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며 한국 땅을 다시 밟고 싶다는 희망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유승준(가수) :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다시 회복하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실망하셨던 것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유 씨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국내 정상급 가수로 활동하며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하지만, 2002년 2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정부는 이를 고의적인 병역 회피로 간주해 지금까지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공공의 안전을 해칠 수 있거나 사회질서를 해칠 수 있는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른 결정입니다.

유 씨는 눈물로 다시 한국인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유 씨와 관련된 인터넷 기사에는 입국을 반대하는 댓글들이 대부분입니다.

법무부도 유 씨의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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