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시대,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가 ‘효자’

<앵커 멘트>

최근 통신사들 일제히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어떻게 해야 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면서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만 원대 요금제를 쓰던 이 여대생은 최근 3만 원대 데이터 요금제로 바꿨습니다.

사용 가능한 데이터 량이 5기가에서 1기가로 크게 줄었지만 걱정이 없습니다.

바로 와이파이 때문입니다.

카페나 서점 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에도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료인 LTE 데이터 접속과 달리 와이파이는 요금을 내지 않습니다.

이미 구축된 인터넷 망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육진솔(대학생) :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그 덕분에 새로 요금제를 바꿨는데 요금제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가격 부담을 덜면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한 달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3기가.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에는 딱 맞는 구간이 없어, 데이터가 남는 5만 원대를 골라야 합니다.

하지만 와이파이로 데이터 부담을 줄이면 보다 싼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를 통한 데이터 사용량은 전체 6%에 불과합니다.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여지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와이파이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면 소비자의 데이터 비용이 줄어 들 수 있기때문에 정부가 공공 와이파이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펼쳐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공공 와이파이를 쓸 경우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등은 입력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