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 또 소독…철도·항공 등 방역 ‘총력전’

입력 2015.06.08 (21:37) 수정 2015.06.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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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감염 환자나 감염 의심 환자가, 열차나 버스를 타고 전국 곳곳으로 이동한 경우가 확인되면서 교통수단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운송당국이나 업체 스스로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차권 발매기를 소독제로 연신 닦아냅니다.

뚫려있던 매표 창구는 유리창으로 막아놨습니다.

<인터뷰> 김강희(서울역 부역장) : "손님들이 주로 접촉을 하시는 부위에 대해서 소독을 강화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일 KTX를 타고 광명역에서 부산으로 이동했던 사람과 평택에서 서울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한 사람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수(대구광역시 동구) : "볼 일이 있어서 왔는데, 서울에 있다가 가니까 좀 조심스러워요. 아무래도."

항공사들도 기내 특별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승객에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탑승을 제한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속버스와 터미널에 대한 방역도 강화됐지만 현재로선 열감지기 같은 장비를 쓸 수 없다 보니 일반 승객과 환자를 가려낼 수단은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최근중(고속버스 운전기사) : "저희가 환자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도 없고, 병원에 왕진하신 분들도 많고 해서 저희 입장에서도 불안하기는 하죠."

따라서 의심 환자나 자가 격리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운송업체에도 제공해 발권단계에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연관기사]

☞ [인터랙티브] 메르스 감염 실태, 한눈에 보기

☞ [인터랙티브] 추적! ‘메르스’ 이렇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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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독 또 소독…철도·항공 등 방역 ‘총력전’
    • 입력 2015-06-08 21:38:07
    • 수정2015-06-08 2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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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감염 환자나 감염 의심 환자가, 열차나 버스를 타고 전국 곳곳으로 이동한 경우가 확인되면서 교통수단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운송당국이나 업체 스스로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차권 발매기를 소독제로 연신 닦아냅니다.

뚫려있던 매표 창구는 유리창으로 막아놨습니다.

<인터뷰> 김강희(서울역 부역장) : "손님들이 주로 접촉을 하시는 부위에 대해서 소독을 강화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일 KTX를 타고 광명역에서 부산으로 이동했던 사람과 평택에서 서울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한 사람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수(대구광역시 동구) : "볼 일이 있어서 왔는데, 서울에 있다가 가니까 좀 조심스러워요. 아무래도."

항공사들도 기내 특별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승객에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탑승을 제한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속버스와 터미널에 대한 방역도 강화됐지만 현재로선 열감지기 같은 장비를 쓸 수 없다 보니 일반 승객과 환자를 가려낼 수단은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최근중(고속버스 운전기사) : "저희가 환자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도 없고, 병원에 왕진하신 분들도 많고 해서 저희 입장에서도 불안하기는 하죠."

따라서 의심 환자나 자가 격리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운송업체에도 제공해 발권단계에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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