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부 확진하는 ‘PCR 검사’ 어떻게 하나?

<앵커 멘트>

메르스 의심 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유전자 검사 신청 건수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메르스 여부를 확진하는 PCR 검사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메르스 증세를 보이는 의심 환자가 나올 경우, 먼저 환자의 가래를 채취해 튜브에 넣어 시료를 준비합니다.

다음, PCR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진 판단을 하게 됩니다.

가장 핵심인 PCR 분석이란 메르스 바이러스에만 있는 유전자 조각을 증폭시키는 것인데요.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에 효소가 붙으면 이 유전자 부위가 2개로 복제됩니다.

한번 더 복제하면 유전자가 4개가 되고 이런 식으로 바이러스 유전자만 증폭되는데요.

40회정도 증폭시켜주면 형광색이 나오면서 바이러스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메르스바이러스는 2개의 특징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요.

검사결과 둘다 있으면, 메르스 환자로 판단하고 둘다 없으면 병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만 양성일 경우 다른 유전자를 하나 더 PCR 분석을 해서 확진합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뀌는 이유는 시료 채취가 잘못 됐거나, 바이러스 농도가 낮은 경우입니다.

또 분석 수치가 경계치에 맞물릴 경우엔 양성이 음성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성문우(서울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바이러스 농도가 높지않을 경우에는 지금 한 검사하고 다음에 똑같은 검사를 한 검사가 결과가 달리 나올 수 있습니다. "

보통 검사는 하루면 충분하지만 확진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검체를 보낼 경우 사흘 정도 소요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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