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르스 증상 없는 동거 가족도 격리 조치”

입력 2015.06.12 (21:21) 수정 2015.06.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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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일본은 지난해부터 대비훈련을 하는 등의 예방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엔 한국 상황을 감안해, 가족 중에 메르스 환자가 있으면, 증상이 없어도 동거 가족들을 격리하기로 하는 등 더욱 강화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메르스 환자를 옮깁니다.

평소 폐쇄돼 있던 '메르스' 전용 병동입니다.

모니터로 환자를 살피면서 검사와 치료 방식을 논의합니다.

1년 전 사우디에서 메르스가 퍼지자 병원별로 실시했던 모의 훈련 모습입니다.

<녹취> 가토(국제 의료연구센터 실장/지난해 7월) : "여행자들이 일본에 바이러스를 갖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서 전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훈련을 계속할 것입니다."

일본 당국은 한국 상황이 심각해지자 더 강화된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의심 환자 발생 시 먼저, 지역 위생연구소에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으로 판정되면 국립 전염병 연구소에서 확정 검사 뒤 즉각 공표, 치료는 전염병 병동이 있는 지역별 지정 병원에서 받도록 했습니다.

특히,환자 가족들과 방호대책 없이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등도 외출 자제 등 사실상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마츠야마(국립 전염병 연구소 실장) : "의료진들은 언제 감염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환자의 외국 체류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전염병 전용 첨단 구급차 2대를 도입하는 등, 한발 앞선 행보로 메르스를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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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메르스 증상 없는 동거 가족도 격리 조치”
    • 입력 2015-06-12 21:22:04
    • 수정2015-06-13 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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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일본은 지난해부터 대비훈련을 하는 등의 예방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엔 한국 상황을 감안해, 가족 중에 메르스 환자가 있으면, 증상이 없어도 동거 가족들을 격리하기로 하는 등 더욱 강화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메르스 환자를 옮깁니다.

평소 폐쇄돼 있던 '메르스' 전용 병동입니다.

모니터로 환자를 살피면서 검사와 치료 방식을 논의합니다.

1년 전 사우디에서 메르스가 퍼지자 병원별로 실시했던 모의 훈련 모습입니다.

<녹취> 가토(국제 의료연구센터 실장/지난해 7월) : "여행자들이 일본에 바이러스를 갖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서 전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훈련을 계속할 것입니다."

일본 당국은 한국 상황이 심각해지자 더 강화된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의심 환자 발생 시 먼저, 지역 위생연구소에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으로 판정되면 국립 전염병 연구소에서 확정 검사 뒤 즉각 공표, 치료는 전염병 병동이 있는 지역별 지정 병원에서 받도록 했습니다.

특히,환자 가족들과 방호대책 없이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등도 외출 자제 등 사실상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마츠야마(국립 전염병 연구소 실장) : "의료진들은 언제 감염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환자의 외국 체류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전염병 전용 첨단 구급차 2대를 도입하는 등, 한발 앞선 행보로 메르스를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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