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흡연은 암의 원인

입력 2002.04.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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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암센터가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흡연 관련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흡연 피해자들의 소송, 이른바 흡연소송은 현재 두 건이 진행중이고 모두 2년 반 이상을 끌고 있습니다.
흡연소송의 핵심 쟁점은 흡연이 폐암과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암전문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가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병원장): 폐암에 걸린 사람이 본인이 담배를 피웠다면 그 폐암이 담배 때문에 걸린 것이 아니라고 할 수가 없다는 얘기죠.
⊙기자: 국립암센터는 흡연소송 피해자의 사실조회 답변서에서는 흡연이 폐암과 무관하다는 일부 의료계의 견해는 잘못됐다고 밝히고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상대 위험도는 15배 이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재천(원고측 변호사): 현재 진행중인 담배소송의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인 흡연과 폐암의 일종의 선암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공식적인 근거가 마련된 셈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담배인삼공사측은 다른 의료기관의 결과와 다르다며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교선(담배인삼공사 변호사): 그 내용 안에 선암이나 금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견해가 분명치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가로 사실조회를 구해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자: 원고측은 추가 조회에 대한 답변도 1차 답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흡연과 폐암의 인과 관계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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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암센터, 흡연은 암의 원인
    • 입력 2002-04-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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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암센터가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흡연 관련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흡연 피해자들의 소송, 이른바 흡연소송은 현재 두 건이 진행중이고 모두 2년 반 이상을 끌고 있습니다. 흡연소송의 핵심 쟁점은 흡연이 폐암과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암전문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가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병원장): 폐암에 걸린 사람이 본인이 담배를 피웠다면 그 폐암이 담배 때문에 걸린 것이 아니라고 할 수가 없다는 얘기죠. ⊙기자: 국립암센터는 흡연소송 피해자의 사실조회 답변서에서는 흡연이 폐암과 무관하다는 일부 의료계의 견해는 잘못됐다고 밝히고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상대 위험도는 15배 이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재천(원고측 변호사): 현재 진행중인 담배소송의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인 흡연과 폐암의 일종의 선암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공식적인 근거가 마련된 셈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담배인삼공사측은 다른 의료기관의 결과와 다르다며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교선(담배인삼공사 변호사): 그 내용 안에 선암이나 금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견해가 분명치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가로 사실조회를 구해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자: 원고측은 추가 조회에 대한 답변도 1차 답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흡연과 폐암의 인과 관계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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