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공개, 김구 선생 사찰 일 말정 보고서

입력 2002.04.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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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일본 육군성 비밀문서를 통해서 윤봉길 의사의 생존 마지막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이 문서는 또 일본이 김 구 선생을 잡기 위해서 얼마나 집요하게 추적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일본군이 김 구 선생을 집요하게 쫓기 시작한 것은 윤봉길 의사의 거사 이후입니다.
거사의 배후로 김 구 선생을 지목한 것입니다.
김 구 선생에 대한 사찰기록은 육군 대신에게까지 직접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본군의 추격이 심해지자 김 구 선생이 중국의 항주나 가흥으로 피신했다는 내용이나 변장을 통해 몸을 숨겨왔다는 내용도 일본 밀정은 빠짐 없이 보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김 구 선생이 당시 화폐 만 5000엔으로 중국 지방관리를 매수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김 구 선생 일파가 중국 국민당 위원인 주경란에게 만 5000달러를 지원받았다는 대목은 주목할 만합니다.
임시정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온 중국 국민당 정부가 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계기로 김 구 선생을 후원하게 된 것입니다.
⊙윤병석(인하대학교 명예교수): 공동항쟁의 도화선이 거죠.
그게 계기가 되어서 결국은 완전히 중국 사람들도 총궐기하고...
⊙기자: 김 구 선생에 대한 이 같은 집요했던 사찰의 기록은 일본 내문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것이어서 더욱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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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공개, 김구 선생 사찰 일 말정 보고서
    • 입력 2002-04-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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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일본 육군성 비밀문서를 통해서 윤봉길 의사의 생존 마지막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이 문서는 또 일본이 김 구 선생을 잡기 위해서 얼마나 집요하게 추적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일본군이 김 구 선생을 집요하게 쫓기 시작한 것은 윤봉길 의사의 거사 이후입니다. 거사의 배후로 김 구 선생을 지목한 것입니다. 김 구 선생에 대한 사찰기록은 육군 대신에게까지 직접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본군의 추격이 심해지자 김 구 선생이 중국의 항주나 가흥으로 피신했다는 내용이나 변장을 통해 몸을 숨겨왔다는 내용도 일본 밀정은 빠짐 없이 보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김 구 선생이 당시 화폐 만 5000엔으로 중국 지방관리를 매수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김 구 선생 일파가 중국 국민당 위원인 주경란에게 만 5000달러를 지원받았다는 대목은 주목할 만합니다. 임시정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온 중국 국민당 정부가 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계기로 김 구 선생을 후원하게 된 것입니다. ⊙윤병석(인하대학교 명예교수): 공동항쟁의 도화선이 거죠. 그게 계기가 되어서 결국은 완전히 중국 사람들도 총궐기하고... ⊙기자: 김 구 선생에 대한 이 같은 집요했던 사찰의 기록은 일본 내문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것이어서 더욱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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