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메르스’ 한마음으로 함께 극복해요

입력 2015.06.25 (08:39) 수정 2015.06.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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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어느 누구도 메르스가 언제 종식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죠.

이런 가운데 메르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에 변화가 생긴 건 분명해 보입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보면이런 변화를 많이 느끼게 돼요.

<기자 멘트>

요새는 어디를 가나 한산하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들도 속속 취소되고 있는데요.

몇 주 전보다는 긴장감이 사그라들었다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는 경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가 격리자들은 불편해도 수칙 철저히 지켜주시고, 일반 시민들도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잘 실천해서 메르스 공포, 하루 빨리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메르스로 바뀐 풍경,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사태가 한 달을 훌쩍 넘기면서 사람이 북적였던 시내는 한산해졌고, 시장, 공원, 식당도 텅 비는 등 사회에 적잖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가족 간 메르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나오면서, 자가 격리자들의 관리에 더욱 비상이 걸렸는데요.

2주간 집 안에 머무르면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방에 머물러야 합니다.

구청에서는 하루에 두 번 전화를 걸어 규정을 잘 지키는지, 몸에 증상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집 앞에 두는 방법으로 이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녹취> "필요한 물건들 가져다 놨거든요. 들고 들어가시면 돼요."

현재도 이렇게 외출을 할 수 없는 격리자들이 3100여 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자가 격리자 : "필요한 것은 없느냐고 얘기하면서 사다 준다고 하니까 솔직히 자식보다도 고마워요."

혹시 집에 보호가 필요한 자녀나 노부모가 있는데, 내가 격리 대상자가 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럴 때는 긴급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인터넷 '복지로'나 보건복지 콜센터 129로 문의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소득, 재산과 관계 없이 가족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가사 활동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웬만하면 외출을 꺼리는 데다, 밀집 공간이라 우려스럽다는 인식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특히 확 줄었는데요.

지하철 곳곳에는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시내버스 기사들은 마스크를 쓰고 운전하는 등 메르스에 대한 공포를 줄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 자동차 생산 업체에서는 자사 차량을 이용하는 서울 택시에 대해 살균 소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메르스 공포를 떨쳐내기 위해 기업들도 나선 겁니다.

<인터뷰> 안병호(현대기아차 택시고객지원팀) : "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택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예방 차원에서 무상으로 항균 탈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차 안에 휴대용 소독 스프레이를 비치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서로 불안해하며 타기도, 태우기도 꺼려왔던 승객과 기사들이 좀 안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터뷰> 유재현(택시기사) : "손님들도 불안하지 않고 저도 불안하지 않게 해주니까 여러 가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문준식(택시기사) :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인 차량 내부까지 소독을 해주니까 안심이 되네요. 메르스를 잘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통신업체들도 메르스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한 업체의 경우 매장에서 마스크 100만 장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각종 상담이라든지 대인 접촉이 많은 업종이라 꼭 필요하겠어요.

메르스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통신 요금도 면제해 줍니다.

<인터뷰> 김경환(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 : "6월 (한 달 동안) 유무선 통신 요금을 (전액) 면제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고객센터로 전화를 주시면 보건복지부의 협조를 통해서 대상자를 확인한 후에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고객의 집에 방문하는 서비스도 많죠. 거실, 문고리 등 메르스 감염이 예상되는 모든 경로에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장기화하면서 공포심이 다소 무뎌졌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녹취> "코 마스크입니다."

이 건강용품 업체에서는 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코 마스크를 기증했는데요.

<인터뷰> 한기언(코 마스크 업체 대표) : "요즘 메르스가 유행이어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건강하게 메르스를 예방하라고 코 마스크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녹취> "신기하게 생겼네요."

<녹취> "이게 마스크예요?"

여름이라 마스크 쓰기가 덥고 답답해서 안 쓴다는 분들 많은데요.

이건 얼굴을 다 가리지 않으니까 사용하기가 편리하겠네요.

<인터뷰> 나호진(서울시 강서구) : "(번거로워서) 마스크를 안 쓰고 다녔는데 막상 껴보니까 아프지도 않고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잘 끼고 다니겠습니다."

메르스로부터 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인 위생용품이 품귀 현상을 빚자, 직접 만들어 쓰는 세정제 강좌가 인기인데요.

<인터뷰> 길수진(경기도 안산시) : "메르스 감염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와 손 청결이잖아요. 도움을 받고자 오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상이(경기도 의정부시) : "손 세정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천연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오게 됐습니다."

<녹취> "손 소독제와 구강 청결제를 만들어 볼게요."

만드는 법 함께 배워보겠습니다.

식물성 에탄올과 알로에베라겔을 섞은 후에 아로마 오일을 약간 첨가하면 은은한 향의 손 소독제가 만들어지는데요.

<인터뷰> 박소영(아로마 테라피스트) : "아로마 오일 자체가 식물에서 추출한 것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항바이러스라든가 살균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손 소독제에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게 되면 더욱 더 뛰어난 살균 소독력을 발휘하게 되는 거죠."

방부제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 기간은 3~4개월 정도입니다.

<녹취> "향이 진짜 좋다."

<녹취> "레몬 향 때문에 정말 상큼한 것 같아요."

구강 청결제 만드는 법도 배워볼까요? 이건 더 간단해요.

보드카에 아로마 오일을 약간 섞으면 끝! 구강 청결제가 뚝딱 완성됩니다.

사용하기 전 흔들어서 3~4 방울 정도를 물에 떨어뜨려 주면 되는데요. 이걸로 입을 헹구면 개운해집니다.

<인터뷰> 박혜언(서울시 서대문구) : "안전한 제품을 제가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천연 손 소독제와 구강 청결제로 메르스를 이겨내세요!"

보다 적극적인 방역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하루 빨리 메르스를 극복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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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메르스’ 한마음으로 함께 극복해요
    • 입력 2015-06-25 08:45:08
    • 수정2015-06-25 21:50:1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어느 누구도 메르스가 언제 종식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죠.

이런 가운데 메르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에 변화가 생긴 건 분명해 보입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보면이런 변화를 많이 느끼게 돼요.

<기자 멘트>

요새는 어디를 가나 한산하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들도 속속 취소되고 있는데요.

몇 주 전보다는 긴장감이 사그라들었다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는 경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가 격리자들은 불편해도 수칙 철저히 지켜주시고, 일반 시민들도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잘 실천해서 메르스 공포, 하루 빨리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메르스로 바뀐 풍경,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사태가 한 달을 훌쩍 넘기면서 사람이 북적였던 시내는 한산해졌고, 시장, 공원, 식당도 텅 비는 등 사회에 적잖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가족 간 메르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나오면서, 자가 격리자들의 관리에 더욱 비상이 걸렸는데요.

2주간 집 안에 머무르면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방에 머물러야 합니다.

구청에서는 하루에 두 번 전화를 걸어 규정을 잘 지키는지, 몸에 증상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집 앞에 두는 방법으로 이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녹취> "필요한 물건들 가져다 놨거든요. 들고 들어가시면 돼요."

현재도 이렇게 외출을 할 수 없는 격리자들이 3100여 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자가 격리자 : "필요한 것은 없느냐고 얘기하면서 사다 준다고 하니까 솔직히 자식보다도 고마워요."

혹시 집에 보호가 필요한 자녀나 노부모가 있는데, 내가 격리 대상자가 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럴 때는 긴급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인터넷 '복지로'나 보건복지 콜센터 129로 문의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소득, 재산과 관계 없이 가족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가사 활동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웬만하면 외출을 꺼리는 데다, 밀집 공간이라 우려스럽다는 인식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특히 확 줄었는데요.

지하철 곳곳에는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시내버스 기사들은 마스크를 쓰고 운전하는 등 메르스에 대한 공포를 줄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 자동차 생산 업체에서는 자사 차량을 이용하는 서울 택시에 대해 살균 소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메르스 공포를 떨쳐내기 위해 기업들도 나선 겁니다.

<인터뷰> 안병호(현대기아차 택시고객지원팀) : "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택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예방 차원에서 무상으로 항균 탈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차 안에 휴대용 소독 스프레이를 비치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서로 불안해하며 타기도, 태우기도 꺼려왔던 승객과 기사들이 좀 안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터뷰> 유재현(택시기사) : "손님들도 불안하지 않고 저도 불안하지 않게 해주니까 여러 가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문준식(택시기사) :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인 차량 내부까지 소독을 해주니까 안심이 되네요. 메르스를 잘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통신업체들도 메르스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한 업체의 경우 매장에서 마스크 100만 장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각종 상담이라든지 대인 접촉이 많은 업종이라 꼭 필요하겠어요.

메르스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통신 요금도 면제해 줍니다.

<인터뷰> 김경환(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 : "6월 (한 달 동안) 유무선 통신 요금을 (전액) 면제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고객센터로 전화를 주시면 보건복지부의 협조를 통해서 대상자를 확인한 후에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고객의 집에 방문하는 서비스도 많죠. 거실, 문고리 등 메르스 감염이 예상되는 모든 경로에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장기화하면서 공포심이 다소 무뎌졌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녹취> "코 마스크입니다."

이 건강용품 업체에서는 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코 마스크를 기증했는데요.

<인터뷰> 한기언(코 마스크 업체 대표) : "요즘 메르스가 유행이어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건강하게 메르스를 예방하라고 코 마스크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녹취> "신기하게 생겼네요."

<녹취> "이게 마스크예요?"

여름이라 마스크 쓰기가 덥고 답답해서 안 쓴다는 분들 많은데요.

이건 얼굴을 다 가리지 않으니까 사용하기가 편리하겠네요.

<인터뷰> 나호진(서울시 강서구) : "(번거로워서) 마스크를 안 쓰고 다녔는데 막상 껴보니까 아프지도 않고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잘 끼고 다니겠습니다."

메르스로부터 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인 위생용품이 품귀 현상을 빚자, 직접 만들어 쓰는 세정제 강좌가 인기인데요.

<인터뷰> 길수진(경기도 안산시) : "메르스 감염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와 손 청결이잖아요. 도움을 받고자 오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상이(경기도 의정부시) : "손 세정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천연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오게 됐습니다."

<녹취> "손 소독제와 구강 청결제를 만들어 볼게요."

만드는 법 함께 배워보겠습니다.

식물성 에탄올과 알로에베라겔을 섞은 후에 아로마 오일을 약간 첨가하면 은은한 향의 손 소독제가 만들어지는데요.

<인터뷰> 박소영(아로마 테라피스트) : "아로마 오일 자체가 식물에서 추출한 것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항바이러스라든가 살균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손 소독제에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게 되면 더욱 더 뛰어난 살균 소독력을 발휘하게 되는 거죠."

방부제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 기간은 3~4개월 정도입니다.

<녹취> "향이 진짜 좋다."

<녹취> "레몬 향 때문에 정말 상큼한 것 같아요."

구강 청결제 만드는 법도 배워볼까요? 이건 더 간단해요.

보드카에 아로마 오일을 약간 섞으면 끝! 구강 청결제가 뚝딱 완성됩니다.

사용하기 전 흔들어서 3~4 방울 정도를 물에 떨어뜨려 주면 되는데요. 이걸로 입을 헹구면 개운해집니다.

<인터뷰> 박혜언(서울시 서대문구) : "안전한 제품을 제가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천연 손 소독제와 구강 청결제로 메르스를 이겨내세요!"

보다 적극적인 방역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하루 빨리 메르스를 극복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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