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타임] 스트리밍 음악, 모르는 사이 ‘요금 폭탄?’

입력 2015.06.25 (08:46) 수정 2015.06.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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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 한 잔 할 시간이면 IT지식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차정인 IT 전문 기자의 T타임 시간이죠.

요즘 스마트폰으로 음악 듣는 분들 많은데요, 듣고 싶은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음악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런데, 스트리밍 음악도 잘못 들으면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차정인 IT 전문 기자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죠.

먼저, 스트리밍 음악이 정확히 뭔지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멘트>

네, 스트리밍이라는 말은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여기에 음악이 붙으니까 실시간으로 음악 데이터를 받아 듣는 개념이 되겠죠.

얼마 전 애플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하겠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었죠.

한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서비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질문>
예전에는 음악을 들으려면 테이프나 CD를 구매하거나 MP3를 다운받아야 했는데 흐름이 바뀐 거군요?

<답변>
네, 기억하시겠지만 턴테이블, 카세트 테이프, CD를 구매해 들어야만 했던 시절에서 mp3라는 음악 파일이 유명해지면서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다운받아 저장했습니다.

이런 것들이죠.

집에 하나씩은 다 있을 겁니다.

그리고 보시는 것과 같은 이런 전용 단말기에 넣어서 듣고 다녔습니다.

가요 한 곡당 5MB 정도로 보고 저장 용량에 따라 수백곡씩 넣고 다니기도 했지요. 그러던 것이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실시간으로 듣는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질문>
다운로드 방식과 스트리밍 방식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답변>
다운로드 방식이건 스트리밍 방식이건 음악 데이터를 소비한다는 건 같습니다.

그런데 데이터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1초에 전송하는 데이터양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끊기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음악 서비스 업체에서 실시간 듣기를 시작했던 것이죠.

<질문>
그렇다면 스트리밍 음악을 계속 들으면 데이터 요금은 얼마나 나오게 될지 은근히 걱정이 되는데요.

잘못 들으면 요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면서요?

<답변>
한 곡을 다운받는 개념은 요즘도 몇백원 합니다.

그에 반해 스트리밍은 음원사이트에서 월 정액제 몇천 원 단위로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음원사이트에 내는 돈과는 별개로 스트리밍 음악을 듣는 동안 데이터는 따로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스트리밍음악을 계속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데이터를 사용량을 초과해 추가요금이 마구 나올 수 있죠.

그래서 요즘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 데이터 무제한을 주는 이용권을 내놓기도 하는데요,

특정 사이트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들어야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질문>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고 스트리밍 음악을 들을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알려주시겠어요?

<답변>
1년 전 들었던 노래와 지금 듣는 노래는 데이터가 완전히 다를 수 있는데요.

요즘은 고음질 음원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일반 mp3라는 파일을 들을 때 보통 5메가바이트 정도 나갑니다.

그런데 flac이라는 파일을 들으면 30메가 바이트 정도 나갑니다.

30메가 바이트가 어느 정도냐면요,

우리가 4~5만원대의 요금제를 쓰면 보통 월 5기가 정도 데이터를 제공받는데요,

인터넷 등 다른 곳에 데이터를 하나도 쓰지 않았을 때 170곡 정도를 들을 수 있는 겁니다.

<질문>
flac가 뭐길래 이렇게 데이터를 많이 쓰는 건가요?

<답변>
간략히 몇가지만 설명드리면요.

스트리밍 음악 파일은 aac, mp3, HQ, flac 등과 같이 종류가 구분돼 있습니다.

음질에 따라 다르다고 보시면 되겠구요.

flac 음원의 경우 보통 무손실 음원이라고 불립니다.

무손실이라 하면 CD 음질 정도를 기준으로 보는데요.

음악 앱을 실행시켜보면 보통 설정 메뉴에 스트리밍 음질을 고르는 것이 있습니다.

이때 잘 모르는 채로 좋은 음질로 들어보자고 무작정 설정하시면 데이터가 많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좋은 음질로 못 듣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질문>
좋은 음질로 설정해도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없는 건 왜인가요?

<답변>
이 고음질을 제대로 들으려면 그에 맞는 장비가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음악 마니아가 아니라면 보통은 스마트폰 살 때 들어있는 이른바 ‘번들’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대부분 고음질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갖고 나온 고음질 플레이어에 일반 이어폰 꽂아 들으면 고음질로 들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선이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더욱 의미가 없습니다.

블루투스는 음악 데이터를 위한 기술이 아닌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트리밍도 가능해진거거든요.

그런데 이 역시 빠르게 음원을 전송하는 특정한 방식이 적용된 것이어야만 고음질로 들을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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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5 08:49:20
    • 수정2015-06-25 09: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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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 한 잔 할 시간이면 IT지식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차정인 IT 전문 기자의 T타임 시간이죠.

요즘 스마트폰으로 음악 듣는 분들 많은데요, 듣고 싶은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음악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런데, 스트리밍 음악도 잘못 들으면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차정인 IT 전문 기자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죠.

먼저, 스트리밍 음악이 정확히 뭔지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멘트>

네, 스트리밍이라는 말은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여기에 음악이 붙으니까 실시간으로 음악 데이터를 받아 듣는 개념이 되겠죠.

얼마 전 애플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하겠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었죠.

한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서비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질문>
예전에는 음악을 들으려면 테이프나 CD를 구매하거나 MP3를 다운받아야 했는데 흐름이 바뀐 거군요?

<답변>
네, 기억하시겠지만 턴테이블, 카세트 테이프, CD를 구매해 들어야만 했던 시절에서 mp3라는 음악 파일이 유명해지면서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다운받아 저장했습니다.

이런 것들이죠.

집에 하나씩은 다 있을 겁니다.

그리고 보시는 것과 같은 이런 전용 단말기에 넣어서 듣고 다녔습니다.

가요 한 곡당 5MB 정도로 보고 저장 용량에 따라 수백곡씩 넣고 다니기도 했지요. 그러던 것이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실시간으로 듣는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질문>
다운로드 방식과 스트리밍 방식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답변>
다운로드 방식이건 스트리밍 방식이건 음악 데이터를 소비한다는 건 같습니다.

그런데 데이터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1초에 전송하는 데이터양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끊기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음악 서비스 업체에서 실시간 듣기를 시작했던 것이죠.

<질문>
그렇다면 스트리밍 음악을 계속 들으면 데이터 요금은 얼마나 나오게 될지 은근히 걱정이 되는데요.

잘못 들으면 요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면서요?

<답변>
한 곡을 다운받는 개념은 요즘도 몇백원 합니다.

그에 반해 스트리밍은 음원사이트에서 월 정액제 몇천 원 단위로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음원사이트에 내는 돈과는 별개로 스트리밍 음악을 듣는 동안 데이터는 따로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스트리밍음악을 계속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데이터를 사용량을 초과해 추가요금이 마구 나올 수 있죠.

그래서 요즘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 데이터 무제한을 주는 이용권을 내놓기도 하는데요,

특정 사이트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들어야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질문>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고 스트리밍 음악을 들을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알려주시겠어요?

<답변>
1년 전 들었던 노래와 지금 듣는 노래는 데이터가 완전히 다를 수 있는데요.

요즘은 고음질 음원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일반 mp3라는 파일을 들을 때 보통 5메가바이트 정도 나갑니다.

그런데 flac이라는 파일을 들으면 30메가 바이트 정도 나갑니다.

30메가 바이트가 어느 정도냐면요,

우리가 4~5만원대의 요금제를 쓰면 보통 월 5기가 정도 데이터를 제공받는데요,

인터넷 등 다른 곳에 데이터를 하나도 쓰지 않았을 때 170곡 정도를 들을 수 있는 겁니다.

<질문>
flac가 뭐길래 이렇게 데이터를 많이 쓰는 건가요?

<답변>
간략히 몇가지만 설명드리면요.

스트리밍 음악 파일은 aac, mp3, HQ, flac 등과 같이 종류가 구분돼 있습니다.

음질에 따라 다르다고 보시면 되겠구요.

flac 음원의 경우 보통 무손실 음원이라고 불립니다.

무손실이라 하면 CD 음질 정도를 기준으로 보는데요.

음악 앱을 실행시켜보면 보통 설정 메뉴에 스트리밍 음질을 고르는 것이 있습니다.

이때 잘 모르는 채로 좋은 음질로 들어보자고 무작정 설정하시면 데이터가 많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좋은 음질로 못 듣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질문>
좋은 음질로 설정해도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없는 건 왜인가요?

<답변>
이 고음질을 제대로 들으려면 그에 맞는 장비가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음악 마니아가 아니라면 보통은 스마트폰 살 때 들어있는 이른바 ‘번들’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대부분 고음질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갖고 나온 고음질 플레이어에 일반 이어폰 꽂아 들으면 고음질로 들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선이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더욱 의미가 없습니다.

블루투스는 음악 데이터를 위한 기술이 아닌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트리밍도 가능해진거거든요.

그런데 이 역시 빠르게 음원을 전송하는 특정한 방식이 적용된 것이어야만 고음질로 들을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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