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인들, 나눔의 집 방문…“직접 듣고 싶어서”

입력 2015.07.16 (21:43) 수정 2015.07.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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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현직 언론인 17명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았습니다.

한일 갈등의 원인이 되는 위안부 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노리유키 위원님."

이름을 부르자 한 사람씩 일어나 인사합니다.

<녹취> "이옥선 할머니."

위안부 할머니를 소개할 때는 모두 함께 고개를 숙입니다.

나눔의 집을 방문한 이 일본인들은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사 교도통신과 지방 신문사 15곳의 논설위원 등 현직 언론인들입니다.

<녹취> "어렸을 때부터 짓밟히고..."

이들은 한국의 광복 70주년, 일본의 종전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방문 목적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와무라 카즈야(교도통신 편집위원) : "서로가 가지고 있는 70년간의 가치... 아니 역사적인 인식, 엄청 다르니까, 그걸 이해하려고..."

면담은 한시간 반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할머니들은 이들에게 역사 문제를 직시하거나 정식으로 사죄하지 않으려는듯한 일본 정부에 대한 불신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이옥선 할머니 : "할머니들 문제를 조금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할머니들이 제발로 돈벌러 갔다고 얘기하잖아요. 그게 너무 한심하잖아요."

일본 언론인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담은 30분 분량의 일본어 영상물도 시청했습니다.

<인터뷰> 안신권(소장) :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정확히 전달해서 일본분들이 이 문제를 인식해서 함께 해결하는데 동참해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일본의 현직 언론인들이 단체로 나눔의 집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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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언론인들, 나눔의 집 방문…“직접 듣고 싶어서”
    • 입력 2015-07-16 21:45:01
    • 수정2015-07-16 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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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현직 언론인 17명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았습니다.

한일 갈등의 원인이 되는 위안부 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노리유키 위원님."

이름을 부르자 한 사람씩 일어나 인사합니다.

<녹취> "이옥선 할머니."

위안부 할머니를 소개할 때는 모두 함께 고개를 숙입니다.

나눔의 집을 방문한 이 일본인들은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사 교도통신과 지방 신문사 15곳의 논설위원 등 현직 언론인들입니다.

<녹취> "어렸을 때부터 짓밟히고..."

이들은 한국의 광복 70주년, 일본의 종전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방문 목적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와무라 카즈야(교도통신 편집위원) : "서로가 가지고 있는 70년간의 가치... 아니 역사적인 인식, 엄청 다르니까, 그걸 이해하려고..."

면담은 한시간 반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할머니들은 이들에게 역사 문제를 직시하거나 정식으로 사죄하지 않으려는듯한 일본 정부에 대한 불신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이옥선 할머니 : "할머니들 문제를 조금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할머니들이 제발로 돈벌러 갔다고 얘기하잖아요. 그게 너무 한심하잖아요."

일본 언론인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담은 30분 분량의 일본어 영상물도 시청했습니다.

<인터뷰> 안신권(소장) :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정확히 전달해서 일본분들이 이 문제를 인식해서 함께 해결하는데 동참해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일본의 현직 언론인들이 단체로 나눔의 집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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