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할머니 1명 또 사망…범행 동기 불분명 ‘수사 난항’

입력 2015.07.18 (21:06) 수정 2015.07.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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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농약 사이다'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오늘 한 명 더 늘었습니다.

경찰은 80대 할머니를 용의자로 보고 조사 중이지만, 용의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로 같은 마을 80대 할머니가 지목된 건 용의자의 집 울타리 근처에서 발견된 자양강장제 병 때문입니다.

뚜껑이 없는 이 병에는 '농약 사이다'에서 나온 살충제와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남아 있었고 사건 당시 사이다의 병 마개로 자양강장제의 병 뚜껑이 사용됐습니다.

<인터뷰> 오금식(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용의자) 집안에서 발견된 자양강장제 병과 압수수색을 통해서 집 안에서 발견한 자양강장제 병의 유통기한이 동일함을..(확인하였습니다.)"

경찰은 또 용의자의 집 뒤뜰 담 근처에서 사이다에 든 살충제와 동일한 이름의 농약병을 발견하고 용의자를 상대로 경위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확보된 증거 등을 종합해 오늘밤 늦게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용의자와 가족들은 다른 누군가가 농약병을 가져다 놓은 것일 수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 씨(용의자 가족) : "저녁 같이 먹고 헤어지고 내일 또 만나서 놀고 이랬는데 만약에 서로 간에 되게 감정상한 사람들이 있으면 (감정이) 상한 두 사람은 한동안 안 나와야 되잖아요."

이런 가운데 농약 사이다를 마셨던 80대 할머니 한 명이 오늘 새벽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으며, 3명은 아직 위독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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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 사이다’ 할머니 1명 또 사망…범행 동기 불분명 ‘수사 난항’
    • 입력 2015-07-18 21:06:23
    • 수정2015-07-18 21:41:02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농약 사이다'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오늘 한 명 더 늘었습니다.

경찰은 80대 할머니를 용의자로 보고 조사 중이지만, 용의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로 같은 마을 80대 할머니가 지목된 건 용의자의 집 울타리 근처에서 발견된 자양강장제 병 때문입니다.

뚜껑이 없는 이 병에는 '농약 사이다'에서 나온 살충제와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남아 있었고 사건 당시 사이다의 병 마개로 자양강장제의 병 뚜껑이 사용됐습니다.

<인터뷰> 오금식(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용의자) 집안에서 발견된 자양강장제 병과 압수수색을 통해서 집 안에서 발견한 자양강장제 병의 유통기한이 동일함을..(확인하였습니다.)"

경찰은 또 용의자의 집 뒤뜰 담 근처에서 사이다에 든 살충제와 동일한 이름의 농약병을 발견하고 용의자를 상대로 경위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확보된 증거 등을 종합해 오늘밤 늦게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용의자와 가족들은 다른 누군가가 농약병을 가져다 놓은 것일 수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 씨(용의자 가족) : "저녁 같이 먹고 헤어지고 내일 또 만나서 놀고 이랬는데 만약에 서로 간에 되게 감정상한 사람들이 있으면 (감정이) 상한 두 사람은 한동안 안 나와야 되잖아요."

이런 가운데 농약 사이다를 마셨던 80대 할머니 한 명이 오늘 새벽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으며, 3명은 아직 위독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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