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빙하, 역대 최고 속도로 녹아내리는 중”

입력 2015.08.04 (21:35) 수정 2015.08.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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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빙하가 금세기 들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대 4배까지 빨라진 건데,, 해수면 상승도 걱정입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떨어져 나온 빙하가 남극 바다를 떠다닙니다.

지난해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10년에 걸쳐 변한 남극 아문센해의 빙하 모습을 공개하며 해수면 상승을 경고했습니다.

빙하가 사라진 알프스는 검은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아랫마을엔 강물 범람 경고가 이어졌고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월터 슬래피(스위스 쿠탄넨 주민) : "3천미터 높이에서 산사태 시작돼 저기 아래까지 쓸고 내려갔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 빙하 관측 서비스'는 21세기 들어 빙하 녹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사라진 빙하가 과거에 비해 2배~ 4배 더 많다는 겁니다.

빙하 녹는 속도가 빨라진 만큼 해수면 상승 예측도 바꿔야 한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인터뷰> 커트만 (미 로젠스틸 해양대기대학 교수) : "최악의 시나리오는 2035년에 30cm 올라가는 겁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이애미 일대에 물이 넘칠 겁니다."

올해는 최악의 엘니뇨가 찾아올 걸로 예보된 상황.

기후 변화의 경고가 더욱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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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빙하, 역대 최고 속도로 녹아내리는 중”
    • 입력 2015-08-04 21:36:07
    • 수정2015-08-04 22: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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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빙하가 금세기 들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대 4배까지 빨라진 건데,, 해수면 상승도 걱정입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떨어져 나온 빙하가 남극 바다를 떠다닙니다.

지난해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10년에 걸쳐 변한 남극 아문센해의 빙하 모습을 공개하며 해수면 상승을 경고했습니다.

빙하가 사라진 알프스는 검은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아랫마을엔 강물 범람 경고가 이어졌고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월터 슬래피(스위스 쿠탄넨 주민) : "3천미터 높이에서 산사태 시작돼 저기 아래까지 쓸고 내려갔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 빙하 관측 서비스'는 21세기 들어 빙하 녹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사라진 빙하가 과거에 비해 2배~ 4배 더 많다는 겁니다.

빙하 녹는 속도가 빨라진 만큼 해수면 상승 예측도 바꿔야 한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인터뷰> 커트만 (미 로젠스틸 해양대기대학 교수) : "최악의 시나리오는 2035년에 30cm 올라가는 겁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이애미 일대에 물이 넘칠 겁니다."

올해는 최악의 엘니뇨가 찾아올 걸로 예보된 상황.

기후 변화의 경고가 더욱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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