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임금피크제 확산”…노조 반대 넘어야

입력 2015.08.05 (21:14) 수정 2015.08.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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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수년간 청년고용에 빙하기가 예상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렇게 언급할만큼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합니다.

정부는 공공기관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확산시킨다는 방침인데, 노조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투자공사는 지난달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습니다.

두 차례 설명회에서 제도 취지를 설명한 뒤 투표를 했는데, 90%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전체 3백16개 공공기관 중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최종 결정한 공공기관은 11곳, 3% 수준입니다.

90곳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하고 절차를 진행중이고 나머지 215곳은 초안 마련단곕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 속도를 높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아낀 인건비로 청년을 새로 채용한 기관에는, 2년 간 1인당 540만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안에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일자리 8천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공공 부문에서) 민간 부문으로 빠르게 확산이 될 경우에는 더욱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 방침에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3백여 개의 공공기관이 노사 협상을 진행 중인데, 노조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조상수(양대노총 공공부문 위원장/어제) : "일방적으로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강요하고 있다는, 아주 비현실적인 안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내년 정년 연장으로 고용절벽은 눈앞에 닥쳤지만 노사간 협상이 순조롭지 않아 정부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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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확산”…노조 반대 넘어야
    • 입력 2015-08-05 21:15:29
    • 수정2015-08-05 22: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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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수년간 청년고용에 빙하기가 예상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렇게 언급할만큼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합니다.

정부는 공공기관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확산시킨다는 방침인데, 노조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투자공사는 지난달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습니다.

두 차례 설명회에서 제도 취지를 설명한 뒤 투표를 했는데, 90%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전체 3백16개 공공기관 중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최종 결정한 공공기관은 11곳, 3% 수준입니다.

90곳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하고 절차를 진행중이고 나머지 215곳은 초안 마련단곕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 속도를 높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아낀 인건비로 청년을 새로 채용한 기관에는, 2년 간 1인당 540만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안에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일자리 8천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공공 부문에서) 민간 부문으로 빠르게 확산이 될 경우에는 더욱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 방침에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3백여 개의 공공기관이 노사 협상을 진행 중인데, 노조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조상수(양대노총 공공부문 위원장/어제) : "일방적으로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강요하고 있다는, 아주 비현실적인 안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내년 정년 연장으로 고용절벽은 눈앞에 닥쳤지만 노사간 협상이 순조롭지 않아 정부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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