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 콜로라도 겨자빛 강…폐광 오염수 ‘줄줄’

입력 2015.08.10 (21:38) 수정 2015.08.10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서남부 콜로라도 주에 있는 한 강이 온통 겨자빛으로 변했습니다.

폐광에서 중금속에 오염된 물이 천 백만 리터나 흘러들어 벌어진 일 이라는데요.

박유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뉴멕시코주로 흐르는 애니마스강입니다.

굽이쳐 흐르는 강이 온통 노란 겨자빛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5일 콜로라도의 한 폐광에서 유출된 오염수가 이 강의 지천으로 유입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애니마스강 인근 주민

오염수 유출은 어이없게도, 미국 환경보호청이 폐광의 오염수를 빼내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흘러나온 오염수는 무려 천 100만 리터.

강에서는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한 비소와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환경보호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식수 비축을 당부했습니다.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수려한 경관 속에 래프팅과 송어잡이 등 관광업이 이 지역 주민들의 주된 수입원이기 때문입니다.

오염수를 유출한 환경보호청은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수재너 마르티네즈(뉴멕시코 주지사)

더 큰 문제는 이번 일이 단발성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골드 러시의 무대였던 미국 서부지역에는 버려진 폐광이 무려 5만5천 개에 이르는 걸로 추산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미 콜로라도 겨자빛 강…폐광 오염수 ‘줄줄’
    • 입력 2015-08-10 21:38:41
    • 수정2015-08-10 22:31:32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서남부 콜로라도 주에 있는 한 강이 온통 겨자빛으로 변했습니다.

폐광에서 중금속에 오염된 물이 천 백만 리터나 흘러들어 벌어진 일 이라는데요.

박유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뉴멕시코주로 흐르는 애니마스강입니다.

굽이쳐 흐르는 강이 온통 노란 겨자빛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5일 콜로라도의 한 폐광에서 유출된 오염수가 이 강의 지천으로 유입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애니마스강 인근 주민

오염수 유출은 어이없게도, 미국 환경보호청이 폐광의 오염수를 빼내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흘러나온 오염수는 무려 천 100만 리터.

강에서는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한 비소와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환경보호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식수 비축을 당부했습니다.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수려한 경관 속에 래프팅과 송어잡이 등 관광업이 이 지역 주민들의 주된 수입원이기 때문입니다.

오염수를 유출한 환경보호청은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수재너 마르티네즈(뉴멕시코 주지사)

더 큰 문제는 이번 일이 단발성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골드 러시의 무대였던 미국 서부지역에는 버려진 폐광이 무려 5만5천 개에 이르는 걸로 추산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