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주택가 노래방서 마약 유통…택시기사 등 투약

입력 2015.08.11 (21:20) 수정 2015.08.11 (22: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택가 노래방에서 필로폰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만 7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냉동실 문을 열자 투명한 봉투에 담긴 하얀 가루가 발견됩니다.

마약 판매상 최 모 씨가 보관하고 있던 필로폰입니다.

서울 주택가의 평범한 노래방이 이 필로폰의 거래 장소로 이용됐습니다.

중간판매상들이 손님으로 위장해 이 노래방에 들어오면, 역시 중간판매상이었던 노래방 주인이 현금을 받고 필로폰을 판매했습니다.

노래방 밖에서 거래를 할 때는 들킬 염려가 적은 퀵서비스 등을 이용했습니다.

<녹취> 퀵서비스 기사 (음성변조) : "물건을 저희가 뜯어볼 수는 없잖아요... 비닐봉지에 들은 건 보이기나 하지만 상자나 서류봉투 안에 든 건..."

만 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520그램을 확보한 최 씨 등은 빠른 처분을 위해 박리다매 방식으로 마약을 팔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 탓인지 택시 기사 등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노정웅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팀장) : "(통념과는 달리) 이번 사건에서는 건축 자재업이나 개인(택시) 기사, 퀵서비스 기사, 또는 노점상들도 마약을 판매, 거래하고..."

경찰은 필로폰 유통 혐의 등으로 32명을 붙잡아 21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연관 기사]

☞ [디·퍼] 주택가 노래방, 알고보니 마약 가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진단] ① 주택가 노래방서 마약 유통…택시기사 등 투약
    • 입력 2015-08-11 21:20:42
    • 수정2015-08-11 22:42:41
    뉴스 9
<앵커 멘트>

주택가 노래방에서 필로폰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만 7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냉동실 문을 열자 투명한 봉투에 담긴 하얀 가루가 발견됩니다.

마약 판매상 최 모 씨가 보관하고 있던 필로폰입니다.

서울 주택가의 평범한 노래방이 이 필로폰의 거래 장소로 이용됐습니다.

중간판매상들이 손님으로 위장해 이 노래방에 들어오면, 역시 중간판매상이었던 노래방 주인이 현금을 받고 필로폰을 판매했습니다.

노래방 밖에서 거래를 할 때는 들킬 염려가 적은 퀵서비스 등을 이용했습니다.

<녹취> 퀵서비스 기사 (음성변조) : "물건을 저희가 뜯어볼 수는 없잖아요... 비닐봉지에 들은 건 보이기나 하지만 상자나 서류봉투 안에 든 건..."

만 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520그램을 확보한 최 씨 등은 빠른 처분을 위해 박리다매 방식으로 마약을 팔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 탓인지 택시 기사 등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노정웅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팀장) : "(통념과는 달리) 이번 사건에서는 건축 자재업이나 개인(택시) 기사, 퀵서비스 기사, 또는 노점상들도 마약을 판매, 거래하고..."

경찰은 필로폰 유통 혐의 등으로 32명을 붙잡아 21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연관 기사]

☞ [디·퍼] 주택가 노래방, 알고보니 마약 가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