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양식 수산물 절도 기승…어민들 ‘전전긍긍’

입력 2015.08.12 (07:39) 수정 2015.08.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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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철만 되면 동해안의 어민들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마을 공동어장에서 양식 수산물을 훔쳐가는 일부 몰지각한 피서객들 때문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해안가의 한 포구입니다.

곳곳에 철제 울타리와 철조망이 설치돼 있고, 출입문은 잠겨 있습니다.

포구 안에서 양식 해삼이 사라지는 일이 빈발하자, 새로 설치한 겁니다.

낮엔, 어민 4명이 한 조로 순찰까지 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문(동산어촌계장) :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야 그래서 펜스를 쳐 놓고 이래도 절단기 가지고 자르고 그냥 들어가서"

2년 전 해삼-섬을 조성한 근처 다른 어촌도 사정은 마찬가지, 스킨스쿠버 체험객 등 외부 사람이 바다로 나갈 때 따라가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을 양식장에서 해삼이나 전복 등을 몰래 채취하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래(기사문어촌계장) : "3명을 기준로 해서 13개 조로 해서 올 여름을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올들어 강원도에서 적발된 수산물 절도는 18건, 해안 곳곳엔 채취 금지 현수막까지 내걸렸습니다.

<녹취> 다이빙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받을 때 다 그런 교육을 받게끔 돼 있어요. 모르고 따지는 않아요 .직접 자기 손으로 한두 개 따서 먹는 재미로 하는 거죠."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철이지만, 어민들은 양식장을 지키느라, 고단한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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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철 양식 수산물 절도 기승…어민들 ‘전전긍긍’
    • 입력 2015-08-12 07:41:29
    • 수정2015-08-12 08: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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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철만 되면 동해안의 어민들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마을 공동어장에서 양식 수산물을 훔쳐가는 일부 몰지각한 피서객들 때문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해안가의 한 포구입니다.

곳곳에 철제 울타리와 철조망이 설치돼 있고, 출입문은 잠겨 있습니다.

포구 안에서 양식 해삼이 사라지는 일이 빈발하자, 새로 설치한 겁니다.

낮엔, 어민 4명이 한 조로 순찰까지 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문(동산어촌계장) :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야 그래서 펜스를 쳐 놓고 이래도 절단기 가지고 자르고 그냥 들어가서"

2년 전 해삼-섬을 조성한 근처 다른 어촌도 사정은 마찬가지, 스킨스쿠버 체험객 등 외부 사람이 바다로 나갈 때 따라가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을 양식장에서 해삼이나 전복 등을 몰래 채취하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래(기사문어촌계장) : "3명을 기준로 해서 13개 조로 해서 올 여름을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올들어 강원도에서 적발된 수산물 절도는 18건, 해안 곳곳엔 채취 금지 현수막까지 내걸렸습니다.

<녹취> 다이빙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받을 때 다 그런 교육을 받게끔 돼 있어요. 모르고 따지는 않아요 .직접 자기 손으로 한두 개 따서 먹는 재미로 하는 거죠."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철이지만, 어민들은 양식장을 지키느라, 고단한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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