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비혼…2018 ‘인구 절벽’ 현실화

입력 2015.08.17 (12:46) 수정 2015.08.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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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큰 과제죠.

이 같은 인구구조 변화로 수년 내에 소비가 크게 감소하는 이른바 '인구 절벽'에 맞닥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복과 전쟁.

그 시절, 가족은 재산이었습니다.

낳을 수 있다면 하나라도 더 낳았습니다.

그후 70년, 사진 속 아이들은 하나 둘 씩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석준(인천 중구/48년째 사진관 운영) : "옛날에는 보통 한집이 오게 되면 15명 그게 보통이었어요. 전에는 한달에 30건, 백일사진·돌사진 합해서, 요즘에는 대여섯 건.."

아이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은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사회가 부양해야하는 부담인 총부양률은 지난 18년 째 최저점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른바 인구보너스 기간입니다.

<인터뷰>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 : "인구보너스 기간에는 연령상으로 봤을 때 중간층이 굉장히 두껍기 때문에 경제 전체적으로 활력있고, 재정 부담도 상당히 낮은 건전한 경제가 유지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2년이면 이 기간이 끝난다는 겁니다.

가장 경제력있는 40대 후반 인구 수가 2018년부터 감소해 노동과 소비, 투자할 사람들이 줄어드는 이른바 인구 절벽이 시작된다는 겁니다.

앞서 일본과 미국에선 '인구 절벽'이 장기 불황과 금융 위기라는 '소비 절벽'으로 이어졌습니다.

70년을 쉼없이 달려온 한국 경제.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선 고용 형태 다변화 등을 통한 경제활동인구 확대와 현실적인 출산 장려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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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비혼…2018 ‘인구 절벽’ 현실화
    • 입력 2015-08-17 12:48:28
    • 수정2015-08-17 12:59:22
    뉴스 12
<앵커 멘트>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큰 과제죠.

이 같은 인구구조 변화로 수년 내에 소비가 크게 감소하는 이른바 '인구 절벽'에 맞닥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복과 전쟁.

그 시절, 가족은 재산이었습니다.

낳을 수 있다면 하나라도 더 낳았습니다.

그후 70년, 사진 속 아이들은 하나 둘 씩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석준(인천 중구/48년째 사진관 운영) : "옛날에는 보통 한집이 오게 되면 15명 그게 보통이었어요. 전에는 한달에 30건, 백일사진·돌사진 합해서, 요즘에는 대여섯 건.."

아이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은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사회가 부양해야하는 부담인 총부양률은 지난 18년 째 최저점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른바 인구보너스 기간입니다.

<인터뷰> 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 : "인구보너스 기간에는 연령상으로 봤을 때 중간층이 굉장히 두껍기 때문에 경제 전체적으로 활력있고, 재정 부담도 상당히 낮은 건전한 경제가 유지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2년이면 이 기간이 끝난다는 겁니다.

가장 경제력있는 40대 후반 인구 수가 2018년부터 감소해 노동과 소비, 투자할 사람들이 줄어드는 이른바 인구 절벽이 시작된다는 겁니다.

앞서 일본과 미국에선 '인구 절벽'이 장기 불황과 금융 위기라는 '소비 절벽'으로 이어졌습니다.

70년을 쉼없이 달려온 한국 경제.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선 고용 형태 다변화 등을 통한 경제활동인구 확대와 현실적인 출산 장려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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